미래 산책 연습
박솔뫼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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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는 무엇이 보이고 또 그곳에서는 다른 것이 보이고 무언가를 보기 위해 높은 곳에 오르고 숨기 위해 창문을 닫고 몸을숙인다. 그런데 어떤 장면은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런 것은 찍을 수도 찍힐 수도 없었다. 보는 사람은 있었을까 그것조차 알 수없다. 하지만 어디서 누가 무엇을 보고 있었을지 아무도 보지 못한 것이 나중에 무엇을 남기는지 우리는 결코 확신할 수 없을 것이다. - P51

내가 보았던 사쿠라이 다이조의 연극 중에는 ‘미래 기억‘ 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연극이 있었다. 일본어로 진행되는 공연이었기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나는 그 제목을 가끔 떠올렸다.
그러니까 다른 시간을 살 수 있었다. 미래를 살고 와야 할 것을 살아낸다면 미래를 기억이 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을 미래를 기억이 되도록 살아가고 있을 때 어느 날그것이 보인다면 그럼에도 그것은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은 아니고 새로운 미래로 우리 앞에 벌어지는 일이 될 것이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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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발이냐옹 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1
PIE International 지음 / 아르누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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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젤 귀여운 책!
보는 내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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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
팜 제노프 지음, 정윤희 옮김 / 잔(도서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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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시대. 폭격이 난무하는 보이는 전투도 있지만, 도시 곳곳 깊숙한 곳에 숨어서 벌어지는 보이지 않는 전투도 있다. 생활 속에 숨어 기밀을 전하고 정보를 교란하고 적의 세력을 막는 비밀 요원들.
그중에,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못할 뻔한 여자 요원들이 있다. 누구보다 용감했던 그녀들이.
1946년의 그레이스와 1944년의 엘레노어, 마리의 시점이 교차되며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한 여성의 성장 이야기이자 여러 여성들의 용기에 대한 이야기이고, 저버리지 말아야 할 진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쟁의 참상에 마음 아파하고, 진실은 무엇일까 궁금해하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잔혹한 전쟁 이야기지만 너무 우울하지 않으면서 긴박함과 처절함을 잘 담고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특히 그레이스 시점의 챕터들과 그레이스의 행보에 작가가 담고자 하는 주제 의식이 실려 있는 듯 해서 인상적이었다.
약간의 스릴과 더불어 기억에 남을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이 소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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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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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것이 있다. 춤추는 것. 춤춰야 할 이유를 기다리지 말것. 그냥 춤출 것. 마치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내키는 대로 흥겹게 춤을 출 것. 삶이 행복해도 춤을 추고, 삶이 괴로워도춤을 출 것. 그리고 시간이 다 되어 춤이 끝나면 이렇게 말할 것.
아니, 외칠 것. 다 카포! 처음부터 다시 한번. - P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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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룰렛
은희경 지음 / 창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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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프가 분명하기에, 오히려 작위적인 지점들이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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