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엔 카프카를 - 일상이 여행이 되는 패스포트툰
의외의사실 지음 / 민음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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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 번째 독자 BooK

퇴근길엔 카프카를

(의외의 세계문학 읽기)

글/그림 의외의사실

출판 민음사|2018.08.31

일상이 여행이 되는 패스포트툰


책을 읽는다는 것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눈치 챌 수 없는 여행

셰익스피어부터 카프카를 지나 하루키까지

웹툰 작가 '의외의사실'이 만난 "인생 고전" 에세이

민음사가 만화로 읽는 세계문학 에세이 

【퇴근길엔 카프카】를 출간했다.


웹툰 작가 '의외의사실'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민음사 블로그에 연재한 웹툰이라고 하네요 '0'

저는 몰랐던 사실이라서.. '-'

의외의사실의 세계 문학 읽기를 엮은 것이

바로 신간 도서 【퇴근길엔 카프카】라는 거네요 ㅎㅎ


여기에 2017년 노벨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나를 보내지 마』를 더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지만 그 진가를 알지 못하는 

세계 고전을 꼽아 그 명장면을 만화로 소개했는데

기대 이상 재밌고, 웹툰이라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꼭 한번 읽어보시길.. ^-^/

(출판사 책 소개를 참고하였음을 밝힙니다.)


처음 이 책을 선택하기 전에

세계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세계문학" 단어만 보고 

8월의 책을 계속 고심하고 있었던 나..


하지만, 다시 눈을 크게 뜨고 천천히 읽어보니

세계문학에 쉽게 한발 다가설 수 있을 것 같기에

망설임 없이 바로 쉽게 선택해버렸다.


배송이 오고 9월이 시작되었다.

9월의 시작과 함께 「퇴근길엔 카프카를」 완독 :)

웹툰이라 그런지 잘 읽히고

그림도 너무너무 잘 그리시고 예쁘고

책 두께에 비해서 술술 휘리릭 읽혀서 다 읽고 난 후에는

세계 전집을 읽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막상 읽으면 책 초보는 어렵겠지.. ㅠ ㅠ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몰랐던 작가에 대한

정보들과 새롭게 다가오는 세계 전집에 대한 느낌!


차근차근 한 권씩 다가가도 좋을 책이다!

꼭 세계 전집을 읽지 못하더라도 이 책 덕분에

세계 전집 열세권을 맛보기 클리어했다는 뿌듯함?

나중에 생각이 안 나더라도

이 책을 다시 손쉽게 펼쳐들 수 있다는 장점 >_<

웹툰이라 금방 읽힌다 '-'

나이가 들면 젊음이 눈이 부시다는 말이 와닿았다.

나도 나이를 먹어간다는걸,. 책에서 공감하다니.

공감하지 못했던 건 

내가 그 청춘이었기 때문이었다는 거에 고개를 끄덕끄덕..

아직도 책을 펼치지 못한 《노르웨이의 숲》도 

굉장히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책을 느리게 읽는 저 로써는 

가장 빨리 질주했던 책이었어요 힣..


p.12-13

읽은 책의 내용 속에는

책을 읽은 순간이 각인되어 있다.

공기와

촉감과

냄새와

그때의 내가


P. 21-22

나에게는 체호프가 그랬다.

지금 내가 읽기엔 역시 조금 식상한 것 아닐까?

공감하기 어려운 이야기 아닐까?


P.70

내 삶의 모든 행복에 대해서

당신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당신은 완벽한 인내심을 가지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제게 잘해 주셨어요.

누구나 그 사실을 안다는 것도 

말해 두고 싶어요.

만약에 누군가가 저를 구원할 수 있었다면

그건 아마 당신이었겠지요.

다른 모든 것이 

저에게서 떠나가던 순간에도

당신의 신의에 대한

확신만큼은 남아 있었답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당신의 삶까지 망칠 수가 없어요.

우리보다 행복했던 두 사람은 

다시없을 거예요.


책 속의 문장은 아닌데, 마음에 와닿아서..

책 읽어보시면 아실거에욧.. '3 '~


P.77

모르는데 아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셰익스피어들.


P.389

마치 왔다 가 버리는 유행과도 같군요.

우리에겐 단 하나밖에 없는 삶인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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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북클럽 8월 첫 번째 독자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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