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음사_‘밑줄 긋고 생각 잇기‘ [인연] 피천득⠀⠀⠀⠀⠀⠀


꽃이 피고 열매가 나듯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듯 시간은 흐르고 있다. 나 역시도 시간 속에 흐르고 있으니 피천득 선생님 수필집을 이제서야 만난 걸로 후회하지 않으며 기뻐해야겠다. 두껍지 않은 책인데도 넘기지 못하고 머무는 시간이 길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뜻깊었던 또 하나의 소중한 책이 됩니다 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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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7-168
나도 한때는 백화나무를 타던 소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을 꿈꿀 때가 있습니다.
내가 심려에 지쳤을 때
그리고 인생이 길 없는 숲속과 너무나 같을 때 얼굴이
달고 얼굴이 거미줄에 걸려 간지러울 때 내 눈 하나가
작은 나뭇가지에 스쳐 눈물이 흐를 때
나는 잠시 세상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새 시작을
하고 싶습니다.
운명이 나를 잘못 이해하고
반만 내 원을 들어주어
나를 데려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은 사랑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더 좋은 세상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_[자작나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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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주 과제물을 하지 못하여 그냥 천천히 읽고 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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