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의 축제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2014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20년도 전에 읽었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제목 때문에 엄청 인기몰이를 했었다.

거장 밀란 쿤데라의 14년 만의 장편소설 '무의미의 축제'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일단 사고보자 하는 마음으로 구매했고,

사자마자 읽지 못하고 꽤 오랫동안 마음의 짐으로 두었다가 책을 펼쳤는데!

내가 그 사이 인생을 알게 된 것인지... 너무나 술술 읽히고, 게다가 너무 재미있어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하찮고 의미 없는 것들은 대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준다.

소통이 없으면, 의미를 부여할 수가 없고, 억측하게 되고, 무의미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의미가 있다고 하는 것과 무의미하다는 것이 과연 무슨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이 책 '무의미의 축제'는 어쩌면 작가가 우리에게 툭 던지는 농담일지도 모른다.

독특한 형태의 구조와 매우 하찮은 일상들의 관찰과 상상을 의미있게 만들어주고, 그를 통해 본질이란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아주 오랜만에 유쾌하게 읽어본 소설, '무의미의 축제'는 내게 그 어떤 축제보다 의미가 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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