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이렇게 쉽다고? 9살 독자가 선택한 동시, ‘박성우의 동시로 첫 읽기‘˝

받침 있는 동동시 ㅣ 박성우의 동시로 첫 읽기 2
박성우 지음, 최미란 그림 / 창비교육 / 2025년 3월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러 나가려고 할 때, 택배로 도착한 샛노란 책을 발견했어요. 바로 『박성우의 동시로 첫 읽기, 받침 있는 동동시』라는 책이었죠. 

아이들이 책을 보자마자 "읽고싶어!" 하고 달려들었고, 하는 수 없이 책도 들고 공원으로 나갔어요. 

돗자리에 앉아서 책을 펼쳤을 때, 이 동시들이 정말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저는 어렸을 때 원태연 시인의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라는 문장을 처음 읽고 "이게 시야?"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요. 그 문장이 단순해 보였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이 정말 컸어요. 

그때 느꼈던 감동이 『박성우의 동시로 첫 읽기, 받침 있는 동동시』를 읽으면서 또 느껴졌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이게 동시라고?" 싶을 거예요. 

말장난 같고, 아무 말 대잔치 같은 시들이지만, 그 안에 진짜 시의 느낌이 숨어 있어요.

책에 나오는 동시들은 정말 재미있어요.  

아이들은 "받침"이라는 게 이렇게 신기한 줄 몰랐을거에요. 시 한 줄 한 줄이 리듬 같고, 소리 내서 읽으면 정말 신나요. 아이들은 "이게 동시야?" 하면서 웃기도 하고, "나도 이렇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하며 기뻐해요. 

정말 그런 느낌이에요. 

시가 어려운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 나도 시를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미취학아이도 혼자 읽기에 좋아요. 심지어 한글을 배우는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요.  글자가 길지 않고, 시가 짧아서 한 번에 끝까지 읽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이 스스로 시를 써보고 싶어질 거예요.

 "받침을 이용해서 재미있는 시를 써볼까?" 

이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결론적으로, 

이 책은 동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정말 좋은 책이에요.

시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을 통해 시가 이렇게 재미있고,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박성우의 동시로 첫 읽기, 받침 있는 동동시』는 정말 재미있고, 시를 쉽게 느끼게 해주는 동시책이에요. 

책을 덮고 나면 "나도 시를 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가위로 오렸어

너구리를 오리면 
삐뚤빼뚤 너구리

고양이를 오리면
삐뚤빼뚤 고양이

오소리를 오리면
삐뚤빼뚤 오소리

북극곰을 오리면 
삐뚤빼뚤 북극곰

먹구름을 자르면 
주룩주룩 
장대비

[도서를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