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먹으면 왜 지구가 아플까? - 식탁에서 마주하는 동물을 대하는 마음가짐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22
최현진 지음, 달상 그림 / 썬더키즈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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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이렇게 자주 고기를 먹지 않았어요. 아이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개월수에 맞게 하루에 15g, 20g ... 을 먹여야 했기에 소고기를 사다 놓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12월생이라 또래 아이들에 비해 작아서 고기 반찬을 자주 먹이고 있지요. 그러다 어느날 <고기를 먹으면 왜 지구가 아플까?> 책이 집에 도착했어요. 엄마보다 아이가 먼저 읽어 보았어요. 그리고 묻더라구요.

오늘 먹는 반찬이 할아버지 집 계란인지, 샀는 계란인지, 샀으면 몇번 계란인지... 아이가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유치원 누리과정 수업때부터에요. 그런데 식재료는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냥 시골에서 가져 온 건지 샀는건지만 물어봤는데 이젠 궁금해하더라구요. 무농약인지, 무항생제인지.캐리어에서 자란 닭이 낳은 계란인지...



인권이 무엇인지 알지?

사람에게 인권이 있듯, 동물에게는 동물권이 있어. 바로 동물이 갖는 권리이지.

동물은 기쁨과 슬픔, 그리고 고통을 모두 느끼는 존재야. 모든 살아 있는 생명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해.

p.24



<고기를 먹으면 왜 지구가 아플까?>에서 다섯가지를 얘기하고 있어요. 캐리어에 사는 닭들을 생각하며 동물권, 소가 뀌는 방귀로 인한 매탄가스, 파괴되는 아마존, 돼지 분요로 오렴되는 토양, 육식으로 인한 비만과 질병.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재라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쉽게 잘 읽혀요.

방목형 계란을 평소 먹는 편이라 마트 계란을 자주 구입하지 않아서 신경쓰지 않았어요. 자주 먹는 분들은 무항생제, 동물복지 찾아가며 먹던데 그렇지 않았거든요. 책을 읽고나서 당황했어요. 다들 이정도는 알고 무항생제를 찾는 걸까.

마트에서 파는 계란을 보면 풀* 유명한 회사 계란도 4번이던데 무항생제를 찾는 의미가 있나 생각했거든요. A4만한 캐리어에 살고 있어도, 좁아서 스트레스 받아 서로 부리로 싸우고 죽어나가는 닭이 있어도, 닭에 살충제를 뿌리고, 항생제를 매일 먹이는 닭과 그렇지 않은 닭의 차이가 있을테니까요.



우리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건강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재시하고 있어요.




청정 고기는 동물의 골격근에서 채취한 줄기세포 하나가 수없이 세포 분열을 하여 만들어진 고기야. 생산과정이 아주 깨끗하고,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같은 장내 병원성 미생물도 없어서 "청정 고기"라고 하지.

청정 고기를 먹으면, 동물을 죽이거나, 동물을 힘들게 키울 필요가 없어. 특히 비참한 동물들의 비참한 사육 환경인 공장식 축산은 지구상에서 사라질 거야.

p.48



아이들이 읽으면서 먹는 음식에 따라 지구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치킨이나 고기보다 야채, 콩류를 더 먹기로 다짐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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