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의 변화가 어디 한 군데도 빈틈없이 한 가지 일이 그 다음으로 흘러가는 것을 늘 뜰에서 보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 어느 틈엔가 먼 곳에서 연결되어 있다.
새벽은 무엇을 고백해도 용서받는 애매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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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가 치유되는 과정이란 보고 있으면 즐겁다. 계절이 바뀌는 것과 비슷하다.
밤은, 생명을 빛나게 하는 시간의 시작이다. 하루는 깊이를 더하고 풍경은 그 아름다운 개성을 훨씬 더 짙게 발한다.
딱히 같이 살지 않아도 둘이 돌아가는 길은 언제나 집으로 가는 길이고 둘이 있는 곳은 어디든 집이다.
우리들의 생 모두가 저 높고 평화로운 곳에서 바라보면 나란히 줄지어 파도를 타는 돌고래처럼 우스꽝스럽게, 조그맣게, 그리고 힘차게 보일 것이다.
우리들의 생 역시 분명 한 없이 아름다운 것이리라.-허니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