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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 I Wish
영화
평점 :
개봉예정
이렇게 깜찍한 제목을 누가 만들었을까?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이라니..
영화가 시작하면서 나오는 심플한 '기적'이라는 단어가 눈에 밟히는데 아마도 영화전반적인 느낌을 최대한 발랄하게 끌어올리고 싶은 수입사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 이야기는 우리들의 이야기일수도 있고, 꿈나라 딴나라 이야기일수도 있다. 어릴때 무엇인가가 이뤄지길 바라는 그 간절함이 떠오르면서 영화를 보는 동안 계속 웃게 만드는 작품이다.
떨어져 살아가는 가족, 게다가 형은 엄마를, 동생은 아빠와 산다. 세상을 살아냄에는 다양한 고단함이 있겠지만 부부의 싸움이라는 것이 처절하게 그려져 있지가 않다. 형인 코이치를 중심으로 동생 류(류노스케)가 중심을 잡고 있는 영화다. 인생의 달콤함이랄지 살다보면 봄날이 온단다하는 느낌은 최대한 없다. 뭐라 설명을 해줘야 하는 걸까? 이들의 삶은.
코이치는 가족이 다 같이 모여살기 위해 화산폭팔이 일어나길 바라고, 류는 싸우는 부모보다 지금이 더 좋지 않냐는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형의 마음을 알기때문에 왠만하면 같이 행동하고자한다. 형제의 우애라고 할까? 약간은 무능하고, 유약한 부모에 비해 아이들은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아이들이라 천진난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애나 어른이나 각각이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 마주하게 하는 이 영화는 참 잘 만들어졌다.
선생님과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을 희망하고,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코이치의 친구들은 기적을 비는 순간, 각자의 진정한 속내를 들어낸다. 아빠가 빠칭코를 그만하고, 죽은 개가 다시 살아나길 바라며 코이치는 가족보단 세계를 위해 소원을 빌지 않는다. 네식구가 같이 살고싶다는 간절함이 그토록 강했던 코이치가 가족을 위해 세계를 선택함에는 엄청난 고뇌가 있을 터이다. 코이치에 비해 넉살좋고 각자의 꿈에 솔직한 류와 류의 친구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친구, 여배우가 되고 싶은 친구와 달리기를 잘 하고 싶은 친구들 사이에서 류는 가면라이더가 된다던지 스포츠카를 탄다던지하는 것을 뒤로 하고 아빠의 일이 잘되길 바란다.
감독은 잘난 척하지 않고 진짜 옆에 있을만한 사람들을 잘도 모아놨다. 대놓고 세상은 살만한 것 같아요하고 말하지는 않지만 삶에 대한 즐거움을 나름대로 표현하고 있달까? 사실 이 영화는 깨알같은 재미가 있어서 한번만 보기엔 아쉬운 것이 사실인데, 7명의 아역들의 매력이 치명적이고 히피같은 아빠, 오다기리죠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도 덤으로 있달까?
영화를 보고나면 가슴이 찌릿해옴을 느낄 것이다. 그나저나 시간이 되면 한번 더 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