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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와인 기다림의 지혜 - 고형욱의 와인기행 1 ㅣ 한길 헤르메스 5
고형욱 지음 / 한길사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나는 술을 잘 마시지도 많이 마시지도 못한다. 하지만 와인을 접하게 되면서 다른 술을 대했을때와는 달리 와인에 대해 많이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와인을 접하게 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황스러운 첫 만남을 기억하리라 생각한다. 어떤 와인을 고를것인지 매뉴에는 알 수 없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레드 와인은 어떤 것인지 화이트 와인은 어떤건지 말로만 들었지.. 게다가 주문을 하니까 이번에는 와인병의 라벨을 보여주고 와인을 딴 다음 코르크를 보여준다.-_-a 오마이갓!~
주문해서 나온 화이트 와인은 또 왜이렇게 시고 단지.. 으악 나와 동석한 사람들은 나땜에 웃겨 죽을 것같은 표정을 보여주고 정말 나와 와인의 첫만남은 즐겁지 못했지만 점점 와인과 만나면서 와인이 가진 특별한 맛이나 향취를 알게되고 와인에 대해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이책은 와인을 처음 접하면서 읽기에 좋은 책은 아닌듯 하다. 도대체 저자가 나열하는 와인들이 좋은 와인같긴 한데 와닫지가 않기 때문이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책 보다는 김태랑씨의 와인책이나 손진호씨의 와인책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 책들을 읽고나서 이 책을 읽는 다면 와인을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도 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