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와인사랑이 물씬 묻어나는 책이다. 와인과 관련된 몇권의 책을 보았는데 어떤 책은 교과서 같은 느낌 어떤 책은 자습서 같은 느낌의 책도 있었다. 현재 와인의 소비량이 늘어가고 있다지만 아직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와인을 소개함에 있어 백과사전식의 와인 소개서도 도움이 되겠지만 이책만큼 기초적인 상식부터 전문적 상식까지 자유롭게 넘나드는 책은 많지 않았다. 특히 자신이 디플로마를 받기위해 노력하면서 포도원을 다닌 이야기 포도가 와인으로 혹은 샴페인으로 꼬냑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고 읽기 편하게 되어있었다.아주 평범하면서도 중요한 의문들 예를 들어 왜 와인병은 밑이 왜 안쪽으로 들어가 있을까? 왜 와인은 코르크 마개를 사용할까? 코르크 뚜껑으로 와인이 숨을 쉴 수 있다는데 그건 또 무슨뜻일까? 같은 평범한 질문에서 어떻게 샴페인에선 풍부한 거품이 나오는 것일까? 라벨은 어떻게 읽는 걸까? 하는 질문까지.. 라벨도 나라마다 읽는 법이 다르고 같은 포도품종이라고 해도 나라마다 독특한 향취와 맛을 내기마련이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가 이런 모든 정보를 한꺼번에 흡수하려 들다간 소화불량에 걸리기 십상이다.와인을 품질에 비해 가격이 싼 신세계 와인부터 시작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되겠지만 와인 공부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프랑스 와인부터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그리고 그 시작을 위해 이 책을 꼬옥 열독해보자 틀림없이 이책의 마지막장을 닫으면서 뿌듯한 맘에 휩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