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진짜 괜찮단다.

괜찮아, 이제 시작이야 - 꿈꾸는 십대를 위한 북 멘토
김태광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11월

 

꿈꾸고 노력하지 않는 삶에세 달콤한 인생이란 없다.

포기하지 않고 폭풍 속을 달리는 여행자의 마음처럼
인생은 그런 것이다.

자, 지난날을 어찌 보냈든 상관없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학창시절, 중간고사를 앞두고 선생님께 진지하게 여쭤봤던 적이 있다.

"공부는 왜 해야 해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다 까먹잖아요."

지금 생각하면 '공부하기 싫다는 말을 참 당돌하게도 돌려 말했구나'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이지 진지했다.

그 때 선생님이 해주신 답변이 뭐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상투적인 답변에 '에이, 뭐야'라고 생각하고, 다시 답답해하던 생각이 난다.

 십대는 답답하고, 궁금한게 많다.

하지만 답답한 감정과 궁금한 호기심을 풀어내기엔 학교가, 세상이 허락하지 않는다.
갈길은 멀고, 할일은 많은 십대에서 '세상은 말이야~'라고 다정하고 조근조근하게 설명해줄 멘토 한 두명이 있다면 어떨까?

이 책은 이런 답답한 십대에게 '세상은 이렇단다~'라고 말해주는 북멘토이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해 달리라'는 귀에 딱지가 내려앉도록 들었던 그 말을, 당연하지 않게, 너무도 당연해서 상투적이지 않도록 예화와 십대들에게 다가기 쉬운 친근한 인물로 조근조근 설명해 준다. 

  그렇다면 김연아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꿈과 목표를 종이에 적었다는 데 있다. 연아는 초등학교 1학년 때 가족들과 올림픽공원에거 '알라딘'이라는 아이스 쇼를 보게 되었다. 큰 감동을 느낀 연아느 피겨 선수라는 꿈을 정했다. 쇼를 본 그날 밤 일기장에다 자신도 열심해 해서 꼭 피겨 선수가 되겠다고 적었다. 그리고 선생님에게도 꿈을 적은 편지를 보냈다. 
  그 후로 김연아는 피겨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한 시도 잊지 않았다.

<목표로 글을 적으며 생생하게 꿈을 꾸자> 중

  이 책의 구성은 크게 4개의 단어로 집약될 것 같다. 꿈, 도전, 공부, 관계 !

이 단어는 모두 이 시대의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십대들에게 가장 가슴에 와 닿고, 공감가는 주제가 아닐까.  앞 날이 답답하고, 왜 내가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이렇게 죽도록 공부만 한다면 미래가 보장된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답답함에 눈물짓는 십대들이 있다면 이 책을 조용히 건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구구절절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라며  마주앉아 아이에게 답답함을 안겨주는 것보다, 아이가 조금 더디더라도 스스로 일어서도록 참고 기다려주는 게 때로는 현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책에 나와있는 구절을 권하며,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물이 끊으려면 '임계점'을 지나야 한다. 임계점이라는 것은 물이 끊기 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듯 보이다가 100도를 기점으로 갑자기 활발히 수증기로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공부나 운동 어떤 일에서건 임계점이 있다. 성과가 눈에 차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임계점을 견뎌야 한다. 그때 비로소 기대했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성공은 절망은 끝에 찾아온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