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아이들이 스르륵 잠드는 책 - 육퇴를 앞당기는 최적의 수면 솔루션
슈후노토모샤 지음, 박경임 옮김 / SISO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24개월 꼬순이가 올빼미형이 된 건 무조건 엄마탓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올빼미형 엄마. 그래놓고 밤잠 늦게 잔다며 꼬순이 탓만 했다. 사실 일찍도 재워봤다. 그런데 일찍 재워놓고 내 할일 하겠다며 거실에 나와서 집안일이며 블로그 하다보니 아이가 자정에서 새벽 1시 사이에 깬다. 아이가 그 시간에 깨는게 두려워서 난 또 늦게 재운다. 차라리 늦게 자고 새벽에 깨지말아라... 이러면서 말이다. 그런 생활 패턴이 이어지다보니 꼬순이도 나도 올빼미형 인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네. 누구탓을 하겠나.

 

더이상은 안되겠다라고 생각한 건 며칠 전 두돌 영유아검진을 받고난 뒤였다. 몸무게는 70%, 키는 30%. 또래보다 키가 작다. 엄마도 아빠도 작은 키가 아니라 꼬순이 키는 걱정도 안했는데. 매일 늦게 자는게 아이 키크는데 영향을 안 미칠 수가 없겠지 싶더라고. 올해 5살이 되는 조카는 요즘 가장 큰 스트레스가 키가 작은 거란다. 10월 생이라 같은해 태어난 또래보다 키가 작은게 당연한데 유치원에 갔더니 키가 작다며 친구들이 같이 놀아주지 않는단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이건 뭐... 그 나이부터 키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구나 싶더라고.

 

도저히 안되겠다. 꼬순이도 나도 일찍 자야겠다... 했다.

 

그래서 일게된 <1~7세 아이들이 스르륵 잠드는 책>. 사실 이 책 전에 <똑게육아>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은 주로 젖먹이 아이들 생활 패턴에 관한 이야기라 두돌 지난 우리 아이에게 적용할만한 실질적인 팁이 없었다. 책 사놓고 하번 훑어보고 바로 방출! 이책은 제목부터 7세 아이들...이라고 적혀 있으니 당연 도움이 되겠다 싶더라고!

 

역시나!!!

 

도움이 된다 도움이 되! 그리고 꼬순이 수면패턴을 바로 잡겠다는 내 생각 중 뭐가 잘 못됐는지 첫장부터 바로 지적해 준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아닌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것' 그렇다. 그날 오전 10시에 일어난 꼬순이를 오후 9시에 재우겠다는 엄마 생각은 말도 안되는 것이었다. 일찍 자는 습관이 아니라 일찍 일어나는 습관부터 먼저 잡아야 하는 것. 그래... 그거였다. 엄마 탓이다. 엄마가 늦게 일어나는 탓이다. 물론 어떤 집 아이는 엄마가 늦게 일어나도 새벽부터 일어나서 엄마를 깨운다는데... 그건 드문 케이스!


 아이를 일찍 재우기 위해서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미션이 일찍 일어나는 것이라는 것!

 

그래서 최근 나도 조금씩 일찍 일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책을 읽으니 엄마 생활 패턴을 고치는게 먼저겠더라고. 일찍 일어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안잔다? 그럼 또 여러 꿀팁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낮에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오후 3시 이후에는 낮잠 재우지 않기, 수면 의식 만들기, 아이를 이완시키는 숟가락 마사지 등 잠 안 자는 아이로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꿀팁이 가득이다. 4장과 5장에는 아이 잠재우기 성공 사례와 전문가가 알려주는 아이재우기 Q&A가 담겨 있어서 잠 안자는 우리아이 수면 패턴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본 사례이긴 하지만 역시 사례를 읽어보니 우리 나라와 일본 육아 고민... 다를 바가 없네.

 

아이 수면 습관 때문에 고민인 육아맘들이라면 이책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아이가 1시간 간격으로 깨서 우는 아이 울음 해결법까지 실려 있다... 요즘 이 책대로 내가 일찍 일어나서 꼬순이도 아침에 조금씩 일찍 깨우기 시작했더니 밤잠도 일찍 자기 시작했다. 일찍 깨워야한다. 그래야 일찍 잔다!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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