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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함께 미니멀라이프
혼다 사오리 지음, 홍미화 옮김 / 윌스타일 / 2017년 12월
평점 :

<아기와 함께 미니멀라이프> 제목을 보고 젤 처음 들었던 생각. 과연... 가능하긴 한거야? 였다. 나도 아이가 기어다니기 전까지만 해도 미니멀라이프, 심플라이프 해보겠노라며 블로그에 관련 글을 쓰기도 했는데. 아이가 커갈수록 아이와 함께 미니멀라이프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내껀 줄이고 버릴 수 있는데, 아이껀 도저히 그럴 수가 없겠더라고. 우리 아이에겐 뭐라도 하나 더더더더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 그래서 우리집은 지금 온통 아이 물건으로 가득하다. 미니멀라이프는 오래전에 안드로메다로 가버렸고.
그래도 이책 내용이 넘 궁금하긴 하더라. 일본 육아맘이라 우리와는 조금 다른 육아마인드랑 살림마인드를 갖고 있겠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만한 꿀팁 얻을 수 있을 거 같더라고. 일단 임산부나, 막 아이를 출산한 육아맘들에게 이책 무조건 강추다!

이책은 임신부터 출산, 아이 개월수에 따른 미니멀라이프 꿀팁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앞부분엔 두돌 다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에겐 더이상은 필요없는 정보들이 있긴 했지만 아이가 크나 어리나 언제나 유용한 꿀팁들이 많다. 미니멀하게 살림 하고 아이를 키우려면 이것저것 여러방법을 시도해야 하나보다. 글쓴이는 보다 효율적으로 집안일을 하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내며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들을 책에 소개한다. 아이용품 수납 방법, 아이 놀이방 꾸미는 방법, 육아제품 선택 방법 등 초보 육아맘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이 꽤 많다.
이런 육아 정보 이외에 육아맘들이 공감할만한 내용도 많다. 육아 중 격려가 되는 말을 모아둔 페이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적어둔 페이지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모든 육아맘들이 다 똑같구나 싶더라. 살림과 육아에 도움이 되는 각종 브랜드와 제품 리스트도 있고, 아이 개월수별 하루 일과표도 담겨 있어서 진짜 살림과 육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초보맘들이라면 집에 두고 읽어볼만하다. 나도 수납 노하우나, 집안일 노하우는 꼭 이렇게 해봐야겠다 메모해둔 것이 꽤 있다.
이 책에서도 강조하는 미니멀라이프 노하우! 바닥에 뭘 깔아두면 안된다는 거!!!!!!!!!!!! 그래그래... 일단 우리집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책부터 치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