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재난 생존법 - 언제 대재해가 일어나도 우리 가족은 살아남는다
오가와 고이치 지음, 전종훈 옮김, 우승엽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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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 혼자가 아닌 가족을 지켜야한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예전엔 나 혼자만 어떻게 살면 되겠지라는 생각만 했는데 이제는 아이도 챙겨야한다는 책임감이 생기더라. 작년 9월 경주 지진부터 지난달 포항 지진까지. 진짜 이제 우리 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생각에 더더욱 '재난 생존법'은 알아야겠더라. 뭐, 지진에 건물이 무너지만 이런 생존법이 무슨 의미인가 싶겠지만. 내년에 입주하는 새아파트도 27층이라... 아오... 지진 일어나면 다 끝?이겠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방법이 있겠지 싶어 이책을 읽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우리나라에 재난 관련 정보는 거의 없었다. 물론 지금도 재난 발생시 행할 수 있는데 제대로된 메뉴얼이 없긴 할 거다. 그나마 있는 것도 일본에서 가져온 것일거고. 이책도 일본책이다. 역시나 우리가 알고 있었던 상식과는 너무도 다른 내용이 있어 충격을 받았다. 단적으로 지진이 났을 때 무조건 책상 밑으로 숨는건 정답이 아닌 것. 상황에 따라 대처가 달라야 한다는 거다. 이거 읽으니 세월호 사건도 떠오르고... 진짜 재난 상황에서 나 자신을 구하는 건 나 뿐이다.

<우리가족 재난 생존법>에서도 글쓴이는 재해가 발생했을 때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는 심리상태에 대해서 이렇게 정리했다.

- 정상성 바이어스 :: 괜찮아 난 위험하지 않아.
- 꼼짝 못하는 증상 :: 어... 어떡하니?
-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증상 :: 지금이라도 귀중품을 가지러 돌아가자.
- 다수파 동조 바이어스 :: 다 함꼐 있으니까 괜찮아.
- 포기해버리는 증상 :: 이제 됐어, 죽을 때가 되면 죽는 거야.

와!!! 진짜 내가 평소에 하는 생각과, 재난 상황에 닥쳤을 때 할법한 생각이 모조리 정리되어 있다. 저런 생각을 했다가는 꼼짝없이 죽...는... ㅜㅜ

그러면서 이책은 지진, 쓰나미, 태풍과 홍수, 화산 폭발, 폭설에 대처하는 요령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진짜 맘 같아서는 책 내용을 모조리 블로그에 정리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저작권...에... 암튼 틈틈히 쬐끔씩 블로그에 정리해보려고 한다. 근데 이책은 정말 집에 꼭 두고 읽어서 몇 번이고 실습을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말을 알아듣는 아이가 있다면 꼭 함께 대비를 해야한다는 거. 생존법만 알고 있다면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으니 꼭 꼭 꼭 이책 챙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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