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15분, 미니멀 시간 사용법 - 시간 낭비 없는 초간편 하루 습관 설명서
이치카와 마코토 지음, 임영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직장인들을 위한 초간편 시간 사용법이 나왔다. 물론 난 직장을 다니진 않지만, 퇴근이 없는 집안일, 육아에도 적용을 시켜볼 수 있을까 싶어서 이책을 읽었다. 역시나!!! 도움이 될만한 꿀팁이 한가득이다. 자기개발 강사가 적은 책이 아니고, 시공간을 연구하는 인지심리학자가 적은 '시간사용법' 책이라니! 역시나 책 초반에는 물리적 시간과 심리적 시간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이유를 읽고 있자니 나이드는게 뭔가 씁쓸해지기도 하더라.


글쓴이는 심리적 시간이 상대성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 실제 흘러간 시간이 길면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 사건이 많으면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 신경을 많이 쓰면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 다른 감각의 영향이 크면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 두려움을 느끼면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 신진대사가 좋으면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여기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이유가 나온다. 즉... 신진대사가 좋지 않기 때문. ㅜㅜ 신진대사는 나이 먹을수록 떨어지는데. 어릴수록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체온도 높아서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거란다. 그러니 다르게 생각하면 나이가 들어도 건강을 유지하고 에너지가 넘치면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는 거지. 


역시나 이 책에서도 아침형 생활 습관을 기르라고 한다. 아오!!! 말처럼 쉽지 않지만 요즘 우리 아이를 일찍 재우고 있으니 올해가 가기 전엔 꼭 나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고 싶다.



방법도 미니멀하다. 우선 하루 일과를 생각나는 대로 적는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그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하루 일과표를 짜면 된다. 사실 일과표대로 하루를 보내기 쉽지 않지만 이렇게 15분을 투자해여 일과표를 짜기만 해도 뭐랄까 내가 시간에 쫒기는게 아니라 내가 시간을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일과표라는게 그런 매력이 있는거 같다. 연말이 다가오면 늘 마음이 불안하다. 올 한해 그냥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지나가버린게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올해 난 열심히 여행도 다니고, 블로그도 하면서 나름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법. 매일 바쁘다, 시간이 없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도 이제 그만하고 싶다. 이책으로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 되어볼까? 싶네.



글쓴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을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해준다. 일찍 일어나서 일을 하고, 피곤하다 싶으면 15~20분 낮잠을 자라. 이건 아침형 생활 습관을 기르는 책에는 거의 나와 있는 메뉴얼이다. 그렇다면 글쓴이가 강조하는 시간사용법의 핵심은! 자기전 15분 동안 내일 하루 일과표를 짜라는 거다.


인생은 짧고, 시간도 짧다. 그러니 매일 시간을 그냥 흘러보내지 말고 내가 무엇을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면서 매일 자기 전 15분 일과표를 쓰자는 것! 



책 날개에 이런 문구가 있다!!! 아오!!! 여기에 5가지나 해당이 되다니!! 나도 어지간히 시간에 쫒기고 살긴 살았나보다. 이책이 직장인을 위한 시간사용법 책이긴 하지만 전업주부들에게 유용하다. 주부용 시간 관리 책이 있다면 너무나 좋겠지만... 어디 내가 한번 써볼까? 싶어서 요즘 요런 자기개발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끝도 없는 집안일 후딱 끝내고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 더 이상 바람이 아닌 실제로 마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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