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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영의 지배자들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상품과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지침서
롤프 옌센 지음, 서정환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블로그 하기 전에도 미래예측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 매년 10월이나 11월쯤이면 내년 한해 트렌드를 마무리하고 내년 트렌드를 제시하는 미래예측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럼 서점에서 요런 핫한 신간은 꼭 빼놓지 않고 사서 읽었다. 국어 논술을 가르치다보면 요런 인문사회 책들을 꼭 챙겨 읽어야 하는데. 지금 일을 잠시 쉬고 있어도 역시나 이런 책들을 챙겨보게 되네. 일단 요런 책들은 흥미롭다. 그리고 뭐랄까 새로운 꿈을 꾸게 만든다 해야하나?
글쓴이 롤프 옌센은 덴마크 미래학자다. 90년대에 정보화 사회에서 데이터를 잘 가공하는 사람을 높이 평가했다면, 내일의 꿈 사회, 즉 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우리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보상을 할거라는 예측을 내놓았던 사람이다.
소오름!! 글쓴이의 예측은 지금 딱 맞아떨어졌다. 블로그도 그렇고 인스타도 그렇고 지금 대부분의 시장은 거의 스토리를 위한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젠 상품을 파는 시대가 아니라 이야기를 파는 시대가 된 것!
글쓴이는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에서 우리 인간이 무엇을 해야할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 길을 제시한다. 달갈 이야기도 그 중 하나. 달걀은 수세기 동안 우리가 먹어왔지만 최근들어 이 달걀에 이야기가 덧붙여졌다는 것. 그러니까 좁은 닭장 안에 갇힌 채 기러진 암탉이 낳은 달걀보다는 자연방목한 암탉이 나은 달걀을 사람들이 선호한다는 거다. 달걀의 품질은 중요하지 않다. 아마 그 두 달걀 품질 차이는 크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동물윤리, 시골풍의 낭만주의라는 이야기에 이끌려 비싸더라도 자연방목한 암탉이 나은 달걀을 사게 된다는 것! 이게 바로 이야기의 힘이라는 거다.
광고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이 제품의 품질을 어필하는 광고보다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광고가 훨씬 더 힘을 발휘할 거라 이야기한다. 물론 이 이야기는 몇년 전부터 이야기되던 것이기도 하다. 근데 이제는 더더욱 이야기가 중요해졌다는 것. 정보화사회가 끝나면 이제 자동화될 수 있는 것은 모두 자동화될 것이기에 인간이 '콘텐츠'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거다.
이책을 읽다보니 블로그나 인스타를 하는 나도 뭔가 생각이 많아지더라. 생각해보면 나도 상품 리뷰를 쓰면서 매일 특별한 스토리를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던가? 이제는 더더더더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거다. 남들과는 다른 이야기. 아고... 쉽기 않겠지만 블로그나 인스타의 방향, 이제 정리 좀 하면서 해야할듯 하다.

글쓴이가 정리한 미래를 지배할 6대 시장은 요렇다!! 책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사례가 제시되어 있으니 블로그를 키워나가고픈 분들이라면 이책 한번 읽어보시길! 사업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돈 되는 시장이 무엇인지 알아야 사업도 성공할 수 있잖아. 미래예측보고서류의 책들은 꼭 한권 이상은 읽어보시길 권한다. 꿀정보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