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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후쿠오카 (유후인.벳푸.나가사키.기타큐슈 포함 17개 핵심 지역 올가이드) - 2017-2018 최신판, 테마&코스 분리형 가이드북 ㅣ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전상현.두경아 지음 / 길벗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길벗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넘나 애정하는 여행책이다. 우리집에 오사카, 하와이편이 있는데 이번엔 후쿠오카다! 하와이랑 오사카는 이미 한번 다녀온 곳이라 여행책 보면서 다음 여행계획을 세웠다면, 후쿠오카는 아직 가보질 못해서 이책 보면서 설렘을 가득 채우고 있다.
훗카이도가 일본 최북단에 있는 섬이라면, 후쿠오카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큐슈 섬에 위치한 도시다. 큐슈 섬에서도 가장 북부에 자리해서 우리나라와는 가장 가까운 일본 대도시! 서울에서 부산까지 직선 거리로 350km인데,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는 직선거리로 240km라고.
유후인, 벳푸, 기타큐슈는 낯선 이름이지만 '나가사키'는 낯설지 않을듯. 네네 나가사키에 가면 짬뽕을 먹어야하고요. 암튼 후쿠오카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시피해서 요책 완전 정독했다. 토요일에 아이랑 신랑이랑 백화점 놀러 갔다가 아이가 낮잠 자는 틈을 타 서점에 앉아 여행책을 보고있자니 어찌나 행복하던지.

다들 아시겠지만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책 시리즈는 요렇게 두권으로 분리가 되기 때문에 미리보는 테마북은 여행 전에 열심히 보고, 여행 가서는 요거, 가서보는 코스북만 챙겨가면 된다. 요렇게 얇아서 가지고 다니기 딱인 사이즈!

난 아마도 후쿠오카 -> 벳푸 -> 유후인 3박 4일 코스로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여행 일정이 좀 빡빡하긴 하지만. 일본은 한 여행지를 한번만 다녀올 것이 아니라 언제든 또 갈 수 있는 곳이니 처음 갈 때는 여러군데를 휘리릭 돌고나서 두번째 갈 때는 한 두 군데 집중적으로 둘러보는 게 괜찮은거 같더라고. 큐슈 지방도 일단 휘리릭 한번 쓱 돌고 난 뒤에 후쿠오카 따로, 벳푸 따로, 유후인 따로 다시 여행갈 예정이다.

우선 후쿠오카 여행에서 찜꽁해놓은 곳은 바로 사찰, 신사 걷기! 여행, 많이 한 건 아니지만 유럽, 하와이, 일본 여행을 다녀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나 '경치'더라고. 난 사실 에펠탑도 감흥이 없었고, 영국 빅밴도 감흥이 없었는데 오스트리아 빈의 공원이나, 스위스 제네바의 호수, 알프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인지 하와이, 일본에서도 이렇게 경치 좋은 산책 코스를 많이 다녔었다. 물론 힘들긴 하다. 근데 또 몸이 힘든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법.
매번 이야기하지만 여행 계획 세울 때 블로그 검색보다는 요런 맘에 드는 여행책 한권 사두는거 강추다. 소파옆 테이블에 두고 언제든 펼쳐 볼 수 있게 한다면 내 몸은 우리집이지만 내 마음은 이미 여행을 떠나 있는 느낌이 들거든. 그렇게 한장 한장 여행가이드책을 넘기면서 진짜 여행을 그려보는거, 힘든 육아일상 중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