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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홋카이도 - 삿포로 오타루 후라노, 나만의 맞춤 여행을 위한 완벽 가이드북, 2017~2018 ㅣ 지금 시리즈
윤가영 지음 / 플래닝북스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 <러브레터> 배경이 오타루다. 영화 첫부분에, 와타나베 히로코가 눈쌓인 언덕을 내려오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의 배경이 홋카이도 오타루. 몇년에 한번씩 봐도 볼 때마다 좋은 영화 중 한편인 <러브레터>. 영화 볼 때마다 눈 쌓인 홋카이도를 꼭 가보리라 다짐했지만 나이 마흔이 다 되도록 가보질 못했다. 핑계를 대자면 이전까진 추운게 너무 싫었거든. <러브레터>도 영화 볼 때마다 "와! 저기 디게 춥겠다!"이랬네. 게다가 오타루에 사는 후지이 이츠키는 영화 초반부터 감기에 걸려서 콜록거리는데 저기 정말 춥구나라는 생각만 하게 만들거든.
그래도 여긴 가야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 일본 홋카이도. 홋카이도는 일본이지만 일본이 아닌 것 같은 곳이기도 하다. 한자음인 '북해도'로 잘 알려진 홋카이도는 일본 4개 섬 중에 가장 북쪽에 있다. 일본 현지인들도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꼽는 홋카이도. 올 겨울엔 꼭 가야겠다. 결혼하고 애 낳고 나니 갑자기 체질이 바뀌었는지 우리나라 겨울이 그닥 춥지 않게 느껴지더라고? 그럼, 어디를 가봐야 하나?

이책을 들여다보니 2월에 삿포로 눈축제랑, 오타루 눈빛의 길이라는 축제가 열린단다. 눈으로 유명한 곳이니 눈 축제를 가봐야겠지. 그리고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온천 여행도 홋카이도에서 해야하지 않을까? 홋카이도에는 유명한 온천지가 많단다. 한 겨울에 노천탕! 일본 여행의 로망이라 할 수 있겠다.

이책의 장점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사이즈라는 것! 그래서 여행 짐덩어리가 아닌 필수템으로 챙겨갈만하다. 그리고 누구랑 같이 가느냐, 기간이 얼마나 되느냐, 어떤 테마로 갈 것이냐에 따른 여행코스를 추천해주고 있어서 홋카이도가 처음인 나같은 사람에겐 딱이다! 게다가 책 속에 들어 있는 작은 선물들! 갤러리아 면세점 기프트 쿠폰, 할인 금액권에 온라인 면세점 적립금까지. 센스돋는 여행용 인덱스 스티커에 일본 빅 카메라 할인쿠폰까지 있더라고. 지난 5월에 빅 카메라에서 콘텐트렌즈 샀었는데 아쉽네. 9월에 가는 일본 다카마츠엔 빅 카메라 매장이 없고요.


지금, 홋카이도 여행책 출판사인 넥서스에서는 여행자를 위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녹색창에 '지금도'를 검색하거나 책 뒤쪽에 있는 OR코드를 찍으면 지도 서비스 '지금도'를 경험할 수 있는데. '지금도'에 들어가면 위쪽 페이지가 먼저 뜬다. 지금 홋카이도 지도를 보고싶다면 홋카이도를 클릭! 그럼 아래 한글 지도가 뜬다. 대박! 요즘 해외 여행가면 포켓와이파이나 유심 서비스 다들하니 요렇게 지도 보면서 편하게 여행 할 수 있을 거 같다. 이거 완전 좋고요!
여행책을 볼 때마다 늘 하는 생각! 여행의 시작은 계획부터. 우리 아이가 눈을 봤던가? 지난 겨울엔 아주 아기아기했을 때니 눈을 봤데도 기억이 안날테고. 오는 2월에 홋카이도 가게 되면 눈 구경은 실컷 하지 않을까 싶다. 미리부터 따뜻한 파카 준비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