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여성 호르몬 교과서 - 초경부터 갱년기까지 여자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호르몬의 비밀
구로즈미 사오리.사다 세쓰코 지음, 이선정 옮김, 이석수 감수 / 북라이프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뭐든 알아야 몸이 고생하지 않는다. 특히 여성들은 자신이 몸에 대해 잘 알아야할 필요가 있더라고.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본 짜증스러운 상황들. 생리전증후군, 생리통,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 그리고 언젠가 맞이하게될 갱년기. 도대체 하루라도 내 몸뚱이가 상쾌한 적이 어디 있었던가? 한달 중에 생리는 거의 일주일... 그동안 생리통... 생리 전 며칠은 머리가 지끈지끈. 허리도 아프다. 그전엔 배란통까지 있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진짜 내 몸이 멀쩡한 날이 거의 없는 거지. 근데 이게 다 여성 호르몬 때문이란다.

아이 낳기 전에 생리통으로 너무 고생을 많이 했던 터라 생리통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잡다한 지식이 있긴 했지만 그게 다 검증이 안되는 야매 지식이었다. 단유한지 4개월이 지나고, 그 사이에 생리도 두 번을 맞이했다. 다행히 임신 전만큼 생리통이 심하진 않았지만 처음보다는 두번째가 통증이 더해지는 걸로 봐서 은근 걱정이 되더라고. 다음 생리날이 말이다. 그래서 요 책을 챙겨 읽었다.

 

 

 

여자라면 겪는 저런 짜증스런 고통들 대부분 여성 호르몬 때문이다. 여자는 초경부터 갱년기까지 거의 40년 동안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데 우리는 그동안 호르몬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모르고 지냈던 거다. 중학교 과학 시간에 배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기억들 나시는지? 요 두 가지만 제대로 알면 두통, 생리통을 잡을 수 있단다. 생리전 증후군도 완화시킬 수 있다는데.

이 책은 여성호르몬의 숨은 얼굴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요 부분을 특히 정독해서 읽었네. 이 책이 제안하는 생리전증후군을 극복하는 꿀팁? 대두, 생선 등을 다량 섭취하면 좋단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두에 포함된 성분인 대두이소플라본이 두통, 유방 팽창 등의 생리전증후군 증산을 개선시켰다고. 근데 달콤한 간식을 너무 많이 먹으며 안된다! 이건 지난번에 읽은 <여성 건강 실천법>에도 도 나와 있더라고. 아놔... 난 늘 단게 너무 땡기고요.

이외에도 20~30대와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할 때 알아야할 여성 호르몬 관련 정보들이 친절하게 나와 있다. 이 책은 나 뿐만 아니라 언젠가 사춘기를 맞이하게 될 우리 딸아이를 위해서도 읽어봐야겠더라고. 지금까지 아무도 나에게 여성호르몬 관련 이야기를 해준 사람이 없으니 말이다.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언급이라도 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제라도 제대로 공부해서 딸아이에게도 '여성호르몬'의 중요성을 설명해줄 수 있는 똑똑한 엄마가, 그리고 머지않아 다가올 나의 갱년기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갱년기, 우리 엄마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나도 정말 머지 않았다. '갱년기' 관련 지식은 '카더라' 같은 정보나, 인터넷 검색에 의존하지 말고 이런 전문 서적을 반드시 챙겨읽자. 이 책은 12명의 산부인과 전문의 자문을 통해 여성 호르몬 관련  A부터 Z까지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이게 일본 책이다보니 한국 문화와 살짝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때문에 국내 유명 여성병원 원장이 감수까지 했다. 이책 제목에 '교과서'가 붙을만 한 것!

여자가 한 명이라도 있는 집이라면 이 책 꼭 사두길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으로 엄마의 갱년기도 이해해주는 딸이 되어보자. 결혼해서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건강을 특히 챙겨야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챙겨야하는지 모르겠다면 이 책 추천이다. 임신을 위해 해야할 일곱가지 팁도 실려 있다. 여성의 몸, 여성 스스로가 챙겨야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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