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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지능 - 생각을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노트 쓰기
아이작 유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나이가 들수록 노트쓰기가 중요한다는 걸 뼈져리게 느낀다. 생각은 많은데 그 많은 생각을 담아둘 곳이 없다. 꼭 기억해야 할 건 내톡에다 메모해두는데 거기다 메모했다는 걸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렇게 중요한 것들을 잊고 그걸 떠올리기 위해 스스로를 다그치고, 결국 꺼내지 못해 좋은 생각들은 어딘가로 흩어진다. 노트쓰기, 메모하기, 오래전부터 꼭 해야지.. 라고 생각을 했지만 작심삼일이 된 적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세심하지 못한 성격을 탓하며 메모? 노트? 그냥 안하고 살래... 그랬는데... 이책을 읽고 나니 노트지능도 레벨업이 가능하겠다 싶더라.
글쓴이는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든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니며 좋은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그걸 글과 그림으로 바로 표현해 왔다. 무수히 많은 책을 읽고 메모를 하여 이를 바탕으로 책을 쓰고 기업 강연을 다닌다고. 그런 그가 생각을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노트 쓰기의 방법을 이책에 담았다.
세모, 네모, 동그라미 등 어릴 때 배운 기본 도형만 그릴 수 있다면 당장 시작해볼 수 있는 스케치 노트쓰기, 공부의 능률을 높이는 스터디 노트쓰기, 성공을 이끄는 비즈니스 노트쓰기,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스마트 노트쓰기까지.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인생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노트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스터디 노트쓰기 비법은 학생들에게 꽤 도움이 될 거 같더라. 여기 정말 확 와닿는 문장!!
- 공부 잘하는 학생과 공부 못하는 학생의 가장 큰 차이는 가치 있는 것을 분별하는 능력이다!!
p121
학원에서 무수히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막연히 느꼈던 걸 이렇게 깔끔하게 한문장으로 정리를 하다니 말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수업의 모든 시간을 집중하지 않는다. 그건 에너지 낭비일뿐. 선생님 이야기하는 것중 무엇이 중요한지를 파악해서 거기에 집중한다. 반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선생님이 말하는 모든 것에 귀 기울이고 에너지를 쏟는다. 선생님이 말한 걸 모두 외우고 말겠다고 야심차게 시험공부를 시작하지만... 그건 이뤄질 수도 없으며, 시작한다 한들 끝내지 못하고 시험날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노트지능은 노트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지만,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가치있는 것을 메모하고 기억하고, 좋은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책이기도 하다. 어떻게 노트를 쓰느냐 뿐만 아니라 무엇을 노트에 쓰느냐도 이야기해준다. 그러니 학생이나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이책은 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멀티가 되어야하는 워킹맘, 하루 24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를 전업맘들에게도 이책 강추!!! 육퇴후 복잡한 머릿속 일들은 차분히 메모하면서 하루를 정리해보자.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메모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