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더 행복할까 - 덴마크 행복연구소가 찾아낸 남들보다 행복한 사람들의 비밀
마이크 비킹 지음, 이종인 옮김 / 마일스톤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행복에 관한 인문서적이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렇다보니... 행복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가? 없는 것도 사실. 우리가 이전에 뉴스 기사에서 토막토막 읽었던 내용들은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책이 나쁘다는 건 아님. 꼭 사서 읽을 필요는 없다는 거지. 우리 같은 아무런 힘이 없는 사람들이 말이다... 누가 읽으면 좋겠냐면... 회사 CEO나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이고나 할까? 행복은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더 쉽게 찾아오는 거지만 개개인의 노력으로 안되는 것들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회안전망 구축같은 거 말이다. 덴마크 사람들이 더 행복한 이유로 탄탄한 사회안전망을 주저없이 꼽는다. 그리곤 의료보험이나 실업 급여와 같은 사회적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미국을 디스함. 그러니 제발 힘있는 사람들이 이책을 좀 읽어주시길!

 

이책은 행복을 결정짓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한 다음 더 나은 삶을 위해 개인과 정부, 사회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정리해놨다. 개인이 해야할 것들은 앞서 이야기한것 처럼 우리가 늘 뉴스에서 봐왔던 내용들이다. 결혼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지수가 높다, 건강해야 한다, 나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지인들이 많아야 한다, 남을 도와야 한다 등이다. 그리고 SNS가 어떻게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지도 경고한다. 역시나 행복은 상대적인 것. 나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면... 행복유전자를 물려받은 사람일지라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거다.

 

이책에서 젤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시민강좌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물론 중고교, 대학에서도 '행복학' 과목을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이다. 넘나 와닿는 내용이다. 그러니까 행복해지기 위한 스킬을 수업을 통해 배운다는 거다. SNS 적당히 하는 법... 같은거 말이다. 행복지수를 높이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다면 우리 삶이 좀더 풍요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이책을 읽으며 뜬금없이 내가 쓰고 싶은 육아에세이 컨셉이 번뜩 떠올랐다. 뻔한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지만 그래도 생각할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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