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세트 - 전23권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엘리자베스 드 랑빌리.마리알린 바뱅 지음,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27개월 꼬순이는 요즘 감정 표현의 폭도 넓어졌다. 그래서인지 그림책 볼 때마다 등장인물의 표정 하나하나 관심 있게 관찰한다. 아이가 '앙' 하고 울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자기도 따라서 우는척하고, 그림책 속 엄마가 얼굴이라도 찌푸리고 있으면 "엄마 화났지?"하고 등장인물의 감정을 공감하려고 한다. 개월수에 비해 말은 느리지만 눈치도 빠르고 공감능력도 좋은거 같다. 아마도 여러 감정이 나타나 있는 그림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은 아닐까?하고 책육아의 힘을 다시 은근 느끼는 중이다.

 

 

꼬순이는 어떤책이든 내용 가리지 않고 잘 보는 편이지만 동물이 주인공인 그림책을 더더더 좋아한다. 창작그림책 세계에도 빠져서 매일 잠자리독서 때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펴고 이야기 바다에 풍덩 빠져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여전히 생활동화도 참 좋아한다. 개구쟁이아치, 추피의 생활이야기는 읽고 또 읽고, 읽고 또 읽어서 이젠 엄마가 내용을 다 외울 지경이다. 그래서 새로운 생활동화 시리즈를 읽어줬는데 꼬순이가 완전 흠뻑 반했다! 이제 아치랑 추피 찾지도 않음. 대신 '토끼~ 토끼~"를 읽어달라고 난리다!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시리즈!!!!!!

그림체도 이쁘지만
내용도 너무 따뜻해서
두돌 생활동화로 강추다!!

권장 연령은 4세부터라고 하는데
다른 아이들보다 말이 조금 느린
27개월 꼬순이도 무리 없이
책내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걸 보면
두돌 이후라면 충분히 읽을만한거 같다.

거기다 '톰'이라는 남자 아이 토끼가
주인공이라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한다.

아치와 추피 지겹도록 읽어서
이제 슬슬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생활동화 찾는다면 완전 강추!!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그림책 02권
<동생은 내가 좋은가 봐요>

요책은 동생이 생긴 톰의 심리가
잘 나타난 그림책이다.

 

 

 

 동생을 처음 만났을 때는 좋았다.
아빠와 함께 동생 방도 예쁘게 꾸미면서
이제 혼자가 아닌
동생과 함께 매일 장난감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뜬다.

 

 

 그런데 그런 설렘도 잠시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톰이었지만
동생이 생기고 난 다음부터
엄마 아빠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짐을 느낀다.

하루종일 잠만 자는 동생과
함께 놀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완전히 무너지고!

밤에는 잠 안자고 울기만 하는 동생!

톰도 아직 엄마의 품이 필요한 나이지만
동생 때문에 처음으로 외로움을 느낀다.

결국 엄마에게
동생에 언제까지 우리집에 있을거냐고
묻는 톰!

 

 

 

그런 톰이 변하기 시작했다.
엉엉 우는 여동생에게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를 불러줬더니
울음을 뚝 하고 그친거다.

그뒤로 톰은 동생을 살뜰이도 보살핀다.
동생에게 오빠가 없으면 안된다며!
ㅋㅋㅋ

그렇게 톰은 여동생을 자연스럽게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사이좋게 지내기로 마음 먹는다는 내용!

내용 전개도 자연스러운데다
두돌 이후 아이가 겪을 상황을
재미있게 담아 놓으니
꼬순이도 이 이야기에 흠뻑 빠져버렸다.

 

 

 요 시리즈는
요렇게 제일 뒷장에
부모님을 위한 우리 아이 성장 이야기를
담아놨다.

이걸 읽다보면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의 마음도
조심씩 성장하겠더라.

꼬순이랑 이걸 읽다보면
우리 아이의 섬세한 마음을
어떻게 보듬어줘야할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거 같더라.

이 그림책은 '톰'이 아빠 전근 때문에 지금 사는 곳에서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을 그린 내용이다. 어린 아이들은 어딜가도 금방 적응하지만 그전까지 불안함이 숨어있을 거다. 사실 어른에게도 이사는 아주 큰 변화니까 말이다. 그걸 표현하는 아이도 있을 거고 그렇지 못한 아이도 있을 거다. 때문에 아이가 새로운 곳에 적응하기까지 엄마 아빠가 많이 도와줘야한다. 이책은 톰이 이전에 살던 집을 떠나 새로운 곳에 적응하기까지 이야기를 아주 따뜻하게 담아냈다. 톰의 엄마 아빠는 아이가 이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 자전거를 타고 자기가 살던 동네를 한 바퀴 돌며 이웃들과 인사를 하고, 짐을 다 뺀 텅빈 방에서 톰이 정든 방과, 참나무, 참새들과도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한다. 그렇게 톰은 정든 곳을 떠난다. 이사간 집이 이전보다 더 넓어지긴 했지만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아 시무룩해진 톰. 그때 옆집 오누이가 톰에게 인사를 하며 금세 친구가 된다. 그러면서 톰은 낯선 곳에 금방 적응을 하게 된다는 내용!

글밥이 아주 긴 그림책은 아니지만 짧은 이야기에 '이사'라는 상황에서 겪게 되는 아이의 심리상태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꼬순이도 주인공 이야기에 공감하더라. 특히 정든 방에서 작별 인사 할 때 꼬순이의 마음도 흔들리는 느낌이랄까?

 

 

이책은 언젠가 맞이하게 될 우리 아이의 배신?을 먼저 만나게 되는 내용이다. 요즘 아이들은 워낙 빨라서 어린이집만 가도 좋아하는 아이가 생겼다고 그 아이와 결혼하겠다고 한다던데... 꼬순이가 어느날 어린이집 누구랑 결혼하겠다고 하면 엄마인 나도 충격이 꽤나 클듯하다. 꼬순이가 그런 이야기를 할 때 엄마 아빠는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말이다. 이책은 마리를 좋아하는 톰의 심리도 자세히 그려지만 좋아하는 이성친구가 생겼을 때 엄마 아빠가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지혜도 전해준다. 일단 무조건 크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 정말이지 네버랜드 성장그림책 읽으면서 부모의 마음도 쑥쑥 자랄 거 같더라.

스토리 전개가 탄탄하고 따뜻함 감성 가득한 그림체 이쁜 생활동화 찾는다면 요 시리즈 강추다! 아이도 엄마도 이책과 함께 씩씩하게 자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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