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야 본전인 전업맘 어떻게 해야 아이를 잘 키우는 걸까? - 전업맘을 위한 육아완전정복 가이드
소재은 지음 / 바른북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한번 끌리는 책이다. 제목 그대로다. 잘해야 본전인 전업맘 아이를 잘 키우는 법이 나와있다. 최근 친정엄마가 우리집에 다녀가셨는데 친정엄마가 자꾸 엄마랑 나랑 육아경쟁을 하려는 거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너는 몇살 때 뭘 가르쳤고, 니가 뭘 했고... 아고고 그러니까 울 엄마는 당신이 육아를 아주 잘 하셨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으신 거였다. 근데 왜 딸이랑 비교를 하시는 건지. 아마도 전업맘으로서 사회에 인정받는건 힘드니, 딸에게라도 인정받고 싶으신 것이리라. 내가 널 잘 키웠다... 이렇게 말이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를 잘 키웠다 소문날 수 있을까?

 

아직 복직을 생각하고 있진 않지만 지금 전업맘인건 분명하다. 조만간 슬슬 일을 시작하긴 할텐데 아이 태어나고부터 25개월이 되는 지금까지 하루 24시간 꼬박을 아이와 함께 보내고 있는 독박육아맘이다. 아이랑 함께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이것저것 아이와 놀면서 엄마표홈스쿨링이니 엄마표 놀이니 하면서 나름 '열심히 육아'를 한다며 블로그에 올리고 있지만 그저 내 만족일 뿐이더라고. 내 블로그 자주 들르시는 시어머님이 꼬순이는 좋겠네 엄마가 잘 놀아줘서... 라는 말씀을 하시지만 그냥 하는 말씀이실뿐. 결정적인 순간엔 나는 그저 집에서 애 보는 며느리일 뿐인 거다.

 

암튼, 지금 나는 우리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긴 한다. 살림은 여전히 서툴고, 신랑 아침은 거의 못챙겨주지만 전업맘으로써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내가 여기서 뭘 더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긴 하더라. 그래서 펼쳐든 이책!! 네이버 포스트 누적 조회수 200만 이상 인기 육아맘인 스윗제니님의 첫번째 책이다. 이책을 읽고 나는 왜 이정도밖에 안되는 걸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다 싶으신 육아맘은 이책 안 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하다. 스윗제니님은 정말 부지런하고 똑부러지는 전업맘이니까.

 

이책은 주로 전업맘의 육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초반에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는 내용이 담겨 있긴 하지만, 결국 글쓴이는 전업맘이 되기로 결정한다. 그리곤 전업맘으로서 자존감을 잃지 않으려고 각종 자격증을 따기 시작한다. 그리고 펼쳐지는 본격적인 전업맘 육아 이야기! 이책은 아이가 아직 태어나지 않았거나,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안된 육아맘, 그 중에서 전업맘이 되기로 맘 먹은 육아맘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그러니까 이미 전업맘으로써 년차가 오래되었다면 이책 안 읽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왜냐면 너무 비교가 되니까. 그렇다고 스윗제니님이 막 극성맞은 전업맘은 아니다. 오해마시길. 그냥, 야무지게 전업맘으로써 살림도, 육아도 잘 해내고 싶은 육아맘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는 거다.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만족하시는 전업맘들은 이책 패스해도 좋겠다!

 

나도 이 책 읽고 이런저런 자격증을 좀 따야하나?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괜히 봤나?ㅋㅋㅋ 싶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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