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해방 후 3년 : 건국을 향한 최후의 결전
조한성 지음 / 생각정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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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광복절 전에 다 읽을 수 있었어요. 어쩌다 토착왜구가 판을 치는지 궁금했는데, 다소간 의문이 풀렸어요. 이 책은 해방 후 3년간을 조선의 민족 영웅들과 미소 권력자들 각각의 시각으로 반복해서 풀어줘요. 어떨 땐 가슴 뜨거운 맛집 칼럼리스트처럼 씹고 뜯고 맛보며 설탕은 안된다고 했다가, 어떨 땐 건조하게 기계적 중립을 지키며 말하는 공영방송 아나운서처럼 사건과 사람들을 해설해요. 해방 후 3년 욕망의 도가니 속에서 각 지도자 개인들의 비전들이 어떻게 충돌 했는지, 하필 때가 미소 냉전이 시작되던 때라서 그 비전들이 제대로 숙성 되기도 전에 비전은 이도저도 아니지만 운이 좋으면 모든걸 뒤집을 수 있다는걸 몸소 보여준 사람이 이기는지 재미나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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