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읽어도 이해가 안되어서 기펜재에 대해 찾아보았어요.
일반적으로 상품의 수요는 가격에 반비례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스코틀랜드 통계학자 로버트 기펜의 이름을 딴 기펜재는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아일랜드 대기근 때의 감자를 기펜재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감자마름병으로 감자 가격이 폭등했는데, 식민통치국인 영국이 대체식량인 보리와 밀을 오히려 더 거두어가서 식량난을 가중시켰고, 그래서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줄지 않는 상품, 즉 기펜재의 사례가 되었다는군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비싸진 감자를 사기 위해 다른 재화(빵과 고기)에 대한 지출을 (하층민이) 줄이게 되었고 이로인해 다른 재화(빵과 고기)의 가격이 내려갔다는 걸로 (가격과 수요가 반비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뜻으로) “즉, 가격 인하와 수요 감소가 동시에 일어났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어요.
말이야 방귀야.
감자가 기펜재에 대표적인 사례라더니 갑자기 왜 빵과 고기를 기펜재로 설명하고, 또 무슨 하층민들이 비싸진 감자를 먹기 위해 빵과 고기를 덜 먹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