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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키드 :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40가지 이유
코린느 마이어 지음, 이주영 옮김 / 이미지박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내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TV, 책을 말하다"에서 알게 된 책
제목만 봐도 그 내용이 충분히 예상되기에 오히려 호기심이 줄어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적극적으로 솔직하게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첫장부터 저자는 아주 저돌적이다.
너무 심하게 표현한게 아닌가, 본인도 이런 아이 시절을 거쳐서 어른이 된 것일텐데 너무 끔찍하게 생각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러나 저출산만을 걱정하는 요즘에 꼭 말하고 싶은 이야기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은 자연적인 것이고, 사회적인 것이며 이 사회를 지속시키는 힘이라고?
이제는 되물어야 한다. 그들이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그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왜 아이를 낳고자 하는지, 왜 낳아야 하는지...
자신들에게 있어서 아이와 그 관계가 어떤 것인지...
과연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 행복할 수 있는 일일 수 있는지 말이다.
왜 자연스러운 일인것인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 왜 끊임없는 모성를 추앙하고 강조해야만 했는가.
누군가에게 주어질 버거운 짐에 대한 댓가로서 신성한 모성의 추앙은 아닌지
이미 인간의 문화와 역사속에 들어왔다면, 더 이상의 자연스러움은 없는것이 아닐까.
"NO KID"는 이런 생각들을 끊임없이 던져준다.
저자가 표현하고 있는 그 내용 하나하나보다
그 글을 통해 갇혀있던 우리들의 우리 사회의 생각들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제목에 그리고 문장 하나하나에 너무 선입견을 갖지 않는다면 더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