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가 천주교 신앙을 접하고, 신앙의 뿌리를 다져가는 과정은 물론,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봉사자로서 사회복지 현장으로 나아가게 되는 여정을 잘 그려냈습니다. 작가님의 문장력도 뛰어나,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만듭니다. 아마도 1980~1990년대에 기업에서 근무하신 분이 쓰신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인공이 신앙을 키워나가며 내적으로 성찰하는 과정과 더불어, 직장 내 인간관계, 조직 운영, 진급, 사내 정치 등 실제 회사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측면이 사실감 있게 묘사되어 있어, 직장인 독자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읽은 책인데… 재미있게 읽어 다른 분들께도 추천드리고자 리뷰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