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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다이어트
에바 캐시디 지음, 한성아 옮김 / 갤리온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다이어트!
21세기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아니 남성이라도, 아이라도. 심지어 애완동물까지도! 필수불가결로 부딪칠 수 밖에 없는, 하지만 쉽게 쟁취할 수 없는 '넘을수 없는 벽'같은 그것의 이름. 바로 다이어트가 아닐까 한다.
그런데 다이어트와 불륜이 무슨 관계길래?
콜라에 밥말아먹는듯 어색한 두 단어의 조합이지만. 작자는, 아니 이 책의 주인공은 이 두 가지 사건에 강한 연관을 찾아낸다.
바로 다이어트를 할 수 밖에 없는 강한 동기 = 바로 불륜! 이라는것.
익숙하고 친숙하고 늘 곁에 있는 달콤쌉싸름한 남편과 가정 속에서, 그녀는 나이를 먹어갈수록 몸은 불어가고 마음은 풀어질데로 풀어져있었다.
기분상하는 남편의 살타령이나 친구의 도발로도 쉽사리 다이어트를 감행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마치 다이어트를 매일아침 외치고 매일저녁 포기하는 우리네 모습과 비슷할지 모르겠다.
그런 그녀가 정말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그렇게도 힘들던 다이어트지만 그녀는 나날이 변해가는 모습으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기함하게 만든다.
어떻게? 그건 중요하지않다. 책에서는 "왜?"라는 질문에 촛점을 맞췄다.바로 '불륜'때문이라는 발칙한 이유도 찾았다.
바로 그녀의48kg을 기억하는 옛사랑을 다시 만나야한다는 이유때문에 그녀는 자신의안락함에서 과감하게 벗어날 수 있었다. 남편있는 몸으로서 참으로 고약하지만...생각해보면 그것만큼 최고의 동기가 무엇이 있으랴.
(같은 여자로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동기 되겠다-_-;물론 불륜은 절대안된다!)
그리하여 그녀는 그녀는 무려 65kg에서 48kg까지 감량하고, 자신을 '전혀 다른 자신'으로 변신해간다.
몸무게가 줄어감에 따라 그녀는 어떻게 변해가는지는 직접 확인해 보라. 몸무게가 줄어가는동안 변화하는것은 살덩어리의 부피만은 아닐테니까. 그녀와 주변의 삶이 변화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고 흥미롭다.
그녀의 욕망, 가당찮은 그 허영으로 시작한 다이어트지만 그녀의 마지막은 과감하고 진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