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론 독서지도방법론 독서지도사 양성과정 기본교재 1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교재집필위원회 지음 / 위즈덤북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시험서 같은 경우 시험서 그 이상을 넘기가 쉽지 않다. 정말 딱 시험 보기용으로 시험 볼 때까지만 보고 끝내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처음 이 책을 볼 때야 표지만 보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처음 책장을 넘길 때도 그랬다. 그런데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수록 책 내용이 참 알차고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독서지도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었다. 독서지도에 대해 알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잘 몰랐는데, 이 책을 보니 독서지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이 책과 함께 수험서로 되어 있는 <독서자료론 독서논술지도론>이 읽기와 쓰기에 대해 담고 있다면, 이 책<독서교육론 독서지도방법론>은 교육과 지도에 대해 담고 있었다. 아직 독서지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독서지도를 하고 있었다. 내가 중점적으로 삼은 것은 독서미술이었지만, 독서와 연계된 미술 활동은 독서 후 활동에 속하기도 하는 것이기에 크게는 독서지도 안에 속하다고 할 수 있었다. 제대로 된 독서지도라고 말하려면 계획안도 분명 필요했다. 그렇지만 나는 아이들과 활동하기 전 어느 정도 머리로 생각하고 준비하기는 했지만, 독서 지도 계획안을 먼저 준비한 뒤 지도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독서지도를 한 뒤 독서 지도 순서를 정리했다고나 할까.

 

독서지도 강의를 듣고, 책을 보면서 나는 그동안 내가 너무 체계적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독서지도에 대해 공부를 하고 배웠으니까 조금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은 우리 아이들에게 했던 것이 엄마표 독서육아였다면 이제는 엄마표 독서지도육아가 되도록 말이다. 하지만 독서라는 것도 독서지도라는 것도 참 광범위하다보니 아직도 감이 쉽게 잡히지 않았다. 아직은 이론적인 내용도 다 머리에 안 들어와 내 것이 아닌 느낌이었다. 독서지도 자격증만 딴다고 바로 독서지도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만 더욱더 절실히 느낄 뿐이었다. 그나마 강의와 교재로 중심과 방향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통제하고 강요하고 힘을 사용하는 심리학은 불행을 만들어 낸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관계를 성취하고 유지하려면 강요하고, 힘을 사용하고, 비난하고, 탓하고, 불평하고, 잔소리하고, 괴롭히고, 억누르고, 등급을 매기고, 특권을 빼앗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 우리는 이 파괴적인 행동을 돌보고 잘 듣고, 지지하고, 타협하고, 격려하고, 사랑하고, 친구가 되어 주고, 신뢰하고, 수용하고, 환영하고, 존중하는 것으로 대체해야만 한다.

<독서교육론 독서지도방벙론> p131 중에서 - 

라인홀트 니부어(Reinhold Niebuhr) 목사는 하느님, 제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과, 그리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과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독서교육론 독서지도방벙론> p183 중에서  

1910년대 영국의 수학자이자 교육자였던 화이트헤드(Whitehead)에 의하면, 교육이란, ‘지식 활용의 방법을 체득하게 하는 것이다. 그는 교육의 기본 원칙으로 다음의 두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지나치게 많은 것을 가르치지 마라. 둘째, 가르쳐야 할 것은 철저히 가르쳐라. 화이트헤드는 이에 대해 교육은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건 간에 그 목적을 위해서 유용한 것이어야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독서교육론 독서지도방벙론> p189 중에서  

독서 교육의 큰 목표는 학생들의 창의성 계발과 사고력 향상 및 인성함양에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독서 지도 교사의 발문이나 독서 활동의 많은 부분들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사고력을 자극하고 인성을 함양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줘야 한다.

<독서교육론 독서지도방벙론> p379 중에서 -


결국 독서지도도 교육의 일부였다. 그 교육을 독서를 통해 하기에 다른 교육보다 독서가 더 강조되는 것이지만 말이다. 독서지도에 대해 알면 알수록 알아야 할 것도 많고, 독서지도사가 되려면 갖추어야 할 것이 참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제대로 된 독서지도사가 되기 위해선 단순히 시험서 몇 번 읽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고, 시험에 붙는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었다. 독서지도사도 교육자라는 사명감을 갖고 꾸준히 공부하고 배우며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언제 진정한 독서지도사가 될 수 있을까. 아직 갈 길이 참 멀게 느껴졌다.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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