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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탐험 100장면 1 - 바다의 탐험가들 ㅣ 교과서가 쉬워지는 만화 어린이 인문 교실
안형모 글, 김성래 그림 / 대원키즈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한국사 100장면>에 이어 보게 된 <세계탐험 100장면>! 다소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만화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 게다가 세계탐험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책 속에 나온 탐험가들의 탐험길을 표시한 세계지도도 같이 들어있어서 더 도움이 되었다. 이런 탐험에 관한 책을 읽다 보면 가끔 지도를 찾아보고 싶을 때가 있곤 했는데, 이 책은 그러한 독자의 마음을 아는 듯 각각의 이야기대로 지도에 표시까지 해줘서 너무 좋았다.
드넓은 바다를 상대로 벌이는 수많은 탐험가들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경외와 감탄을 계속 이어졌다. 어떤 이들은 깊은 바다를 알기 위해 도전을 하고, 어떤 이들은 새로운 바닷길을 찾기 위해 도전하고, 어떤 이들은 바다 속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 도전하고, 어떤 이들은 바다에서 오래 머물기 위해 도전했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바다를 상대로 수많은 도전을 하며, 바다를 조금씩 정복해갈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바다를 더 이상 미지의 세계로 여기지 않게 되었다.
그만큼 우리는 이제 바다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고, 더 이상 바다를 무서운 대상으로만 여기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바다에 뛰어들었던 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란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는 억만금을 줘도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낸 이들. 위대한 탐험가들에게 무한한 박수를 보내본다.
우리가 한 일이 인류에게 커다란 보탬이 된 것은 아니야. 하지만,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우리의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극복한 사실은 영원히 기억될 거야. - 네드 질레트
- <세계탐험 100장면> p245 중에서 -
바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음에도, 끊임없이 바다를 상대로 도전을 하는 이들. 이들은 바다만을 상대로 도전하는 것이 아니었다. 바로 자기 자신을 향한 도전이었던 것이다. 자기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바다를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들. 그들을 보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아주 작은 다짐도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져서 쉽게 지키지 못하는 나를 말이다.
- 연필과 지우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