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100장면 1 - 구석기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교과서가 쉬워지는 만화 어린이 인문 교실
권민정 글, 김재연 그림, 송영심 감수 / 대원키즈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한국사. 100년도 안 되는 한 사람의 인생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1000년이 넘는 한 나라의 역사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있겠는가. 오랜 역사 속 이야기를 모두 다 알기란 당연히 어렵다. 그것도 이제 막 역사에 대해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말이다. 이 책은 이제 막 한국사에 대해 알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건 100가지를 뽑아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한국사에 대한 전반적인 맥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다. 나무 하나하나 보단 숲 전체를 볼 수 있도록 말이다.

 

이미 대학교까지 졸업한 나인데도, 참 도움이 많이 되었다. 역사의 맥을 집어가며 긴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말이다. 큰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보여주는 ‘한눈에 보는 한국사 명장면’리스트 또한 큰 도움이 되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한국사의 요약 줄거리 책이었다. 그것도 쉽고 재미있는 만화로 되어 있는. 이 책의 부제로 적혀있는 ‘교과서가 쉬워지는 100장면’이라는 말처럼 교과서를 보고 잘 이해가 안 되는 이야기도 이 책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말이다. 교과서의 부교재로도 적절한 것 같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기 전 미리 읽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이 책으로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익힌 후 나중에 학교에서 교과서로 좀 더 자세한 역사를 배운다면 역사를 어렵게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한국사 시리즈뿐 아니라, 세계사 시리즈와 미술, 수학, 과학사, 전쟁사 등 다른 시리즈도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전 틈틈이 읽을 수 있게 하면 정말 좋을 듯하다. 학교에 가면 갑자기 많은 것들을 공부하게 될 아이들이 미리 공부의 맛을 볼 수 있도록 말이다. 그리고 사실 공부도 앎의 시작이고 앎은 재미있은 것이라는 걸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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