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첫 수수께끼 사전 글송이 어린이 첫사전 시리즈 2
신재환 지음 / 글송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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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행사가 많은 5월! 어린이날 겸 어버이날 기념으로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집집마다 아이들이 있어서, 아이들 선물도 준비해서 주니 아이들도 좋아라 했다. 이날 내가 준비한 조카 선물은 책!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올라갈 7살짜리 조카를 위해 사전을 준비했다. 선물 개봉 후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조카는 수수께끼 사전을 함께 꺼내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수수께끼 사전은 한 페이지마다 그림과 함께 질문과 답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내가 질문을 읽고 조카가 답을 맞히고 있었다. 근데 어느새 조카 뿐 아니라, 모여 있던 어른들도 신나서 정답을 외치며 퀴즈에 열을 올리셨다. 아리송한 수수께끼 질문에 곰곰이 생각하는 모습은 얘나 어른이나 모두 똑같았다. 다 같이 모여서 놀다보니, 오답을 말해도 신나고 정답을 맞추어도 신이 났다. 식구들이 집에서 모이게 되면 대부분 다 같이 텔레비전을 보며 다과를 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이렇게 다 같이 책을 보며 퀴즈놀이를 하니 참 색달랐다.

 

뭣보다 선물의 주인공이 내가 선물한 책에 관심을 갖고 좋아라하니, 기분이 더 좋아졌다. 이런 조카를 보니 아이들은 뭔가를 억지로 가르치려고 들기보다, 무엇이 되었든 재미라는 요소를 가미해서 놀이식으로 다가가야 거부반응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걸 새삼 더 깨닫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선 책도 어느 정도는 재미라는 요소를 담고 있어야 하고 말이다.

 

사전이란 것이 원래 재미있을 수 없는 것이지만, 이 책처럼 흥미롭게 만든다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사전이란 그저 두껍고 딱딱한 책이 아니라,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더 알아보고 싶은 책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조카가 좀 더 크면 수수께끼 사전처럼 국어사전을 보며 퀴즈 놀이를 한 번 해 봐야겠다.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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