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들의 창업 이야기 - 내 돈도 쓰지 말고, 투자도 받지 않고, 대출도 없이 시작하는 무자본 창업
최규철.신태순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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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으로 창업해서 성공하지 못할 회사라면, 어차피 충분한 자본금을 가지고 창업해도 실패하게 될 거라는 장담을 책 전반에 30회 이상 반복한다.
세뇌되서인지 설득되서인지 이 말엔 동의하게 됐다(승자독식 체계의 치킨게임 시장은 제외). 추후 자본을 갖고 창업하거나 시리즈 투자를 꿈꾸더라도 무자본 창업부터 하는 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됐다.
이 점이 유일한 장점이다.

그외엔 단점이 많다.
말로는 해적 마인드라고 하지만, 착한 사업을 하라고 권한다. 치열하게 일하라곤 하지만, 추잡한 부딪힘이 있을 거란 얘기도 없다. 저자의 처절한 실패담으로 책이 시작하는 데도.
200여 쪽의 책은 마음먹고 줄이면 50페이지 안쪽 싸지 줄이고도 손실이 거의 없을 듯 하지만, 강의를 녹였다고 생각하면 이해는 간다.
(그렇다 쳐도, 회사설명서 부분들은 좀 빼자. 독자가 광고를 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게 맞아?)
가장 큰 아쉬움은 간단한 통계도 없다는 점이다. 추상적인 형용사로만 성공이나 실패를 얘기하니 신뢰가 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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