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사회
장 보드리야르 지음,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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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초 대부분의 서점, 매대 가장 노른자위를 차지하는 책은 그 해의 소비트렌드를 예측하는 책인 '트렌드 코리아 201n'이다. 현대의 소비는 만성적이다. 선택지가 너무 많고 그 피로감에 따라 소비는 자신도 모르게 강제된다. 소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선택 상황에 우리는 다른 이가 정해주기를 원하게 된다. 하지만 선택은 자유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시간 또한 하나의 자본인 사회에서 선택은 자유로부터 도망친다. 자유의 요소가 자본이 되며 행복의 척도가 물리적으로 계량이 가능한 사회, 즉 소비로 인해 계급이 정해지는 사회 그리고 이런 사실이 감춰진 사회에서, 우리는 물리적 풍요 속에 자아는 소외되고 차이는 '차이 상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런 사실을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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