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론을 버려라
홍순태 지음 / 대원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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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동 SLR을 사용하게 되면서, 사진과 카메라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졌다. 그간은 그냥 단편적인 정보들에 의지해서 내 맘대로 사진을 찍었다면, 이젠 좀 제대로 찍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구절절한 이론들을 무작정 읽고 있기만은 싫었다. 물론, 이론은 언제나 어떤 분야에서나 중요하다. 사진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론이 진정한 가치를 발하려면 그것을 잘 활용할 줄 아는 경험적인 측면이 매우 중요하다. 이론을 중시하여, 사진 이론만 열심히 들여다 본다고 사진을 잘 찍게 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마찬가지로, 무조건 아무 생각없이 셔터만 누르며 남의 사진을 모방만 한다고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모방은 언제나 창조의 어머니라고 생각한다. 하늘이 내린 우수한 인재라면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분야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사진에 있어서 이론이 먼저냐, 실전이 먼저냐 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재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실전을 먼저 접하며, 부족한 부분을 이론으로 보충해 가는 것이 더 재미있는 접근방법이 아닌가 한다. 그런면에서,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 책은 훌륭한 이론서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사진에 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배가시키는데 효과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많은 사진들과 그에 대한 해설을 보고 있을수록, 사진에 대한 욕구가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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