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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스트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윤정숙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제가 참 좋아했던 책 그리고 영화 트와일라잇 -
트와일라잇의 작가 스테파니 메이어가 스릴러 스파이소설로 돌아왔어요!
뱀파이어 소설에서 스릴러 스파이물이라니!!!!
제가 딱 좋아하는 장르인지라.. 책이 꽤나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전철로 이동하는 시간에 읽으니
이동 시간이 왜이렇게 짧게도 느껴지던지....ㅎㅎㅎㅎ

일단 주인공은 여자이고 제목 그대로 케미스트 -
읽어보니 케미스트인 여주인공은 액션형 스파이쪽 보다는 화학 약품을 굉장히 잘 이용하는 두뇌형 스파이쪽!
책에서 묘사하는 그녀는 작고 마른 체구의 얼핏보면 청소년같기도 한... 모습?
마치.. 이런 여자도 주인공이 될 수 있어!라고 강하게 주장하듯,
그녀를 죽이러 온 청부업자들도 그녀를 죽이긴 커녕 오히려 그녀가 설치해놓은 함정에 걸려 청부업자들이 죽어버렸기에
작지만 강한 인물로.. 새로운 스파이 유형으로 그려진 모습이 책의 흡입력을 높여주더라구요

전직 비밀요원인 그녀, 정부의 배신으로 한순간에 도망자로 살고 있었는데
그렇게 도망다니던 어느날 갑자기 다시 그녀가 필요하다는 예전 상사(여태 그녀를 죽이려고 했던 그가!)
백만 명의 목숨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질 위험에 있다며
그녀만한 인재가 없었고, 그 위험을 해결해준다면 그녀는 더이상 도망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제안을 하는데..
그녀의 전 상사인 카스턴은 침착하게도 다가올 위험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 -
그는 일부러 그 재난을 대단치 않게 말함으로써 더 현실적으로 들리게 했다.
때론 진실이 허구보다 가혹하니까.
그녀는 그런 사실이 그녀를 잡기위한 함정인지. 아니면 진실인지....
그녀는 그녀 자신보다 백만 명의 목숨을 위해 카스턴이 보내온 문서를 토대로 범인을 추적하게 돼요.

여성 스파이, 게다가 전형적인 액션물이 아닌 점도 좋았고
스테파니 메이어의 묘사력은 역시.. 대단하다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스파이물 이라고 하기엔 반전이나 두뇌싸움이 살짝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 책 또한 영화로 잘만 제작해도 트와일라잇같은 재밌는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더운 여름.. 곧 다가올 휴가시즌 -
홈바캉스를 즐기는분들께 추천해드리고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