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8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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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의 번뇌의 근원은 시간이다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모두 시간이다. 시간 개념이 없다면 세상 모든 존재는 결국 같은 것이다.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하여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우주의 한 원소가 된다는 이 말은 시간의 흐름을 전제한 것이다. 만약 인간의 이 시간을 영겁과도 같은 우주적 관점으로 본다면 그것은 찰나와도 같을 것이다. 거의 0에 가까운 시간, 무에 가까운 시간인 것이다. 이처럼 시간을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의 힘든 일들은 사라진다.

지식은 전달할 수가 있지만, 지혜는 전달할 수가 없다.

우리는 지혜를 찾아낼 수 있으며, 지혜를 체험할 수 있으며, 지혜를 지니고 다닐 수도 있으며, 지혜로써 기적을 행할 수도 있으나 지혜를 말하고 가르칠 수는 없다.

이 세계는 불완전한 것도 아니며, 완성을 향하여 서서히 나아가는 도중에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세계는 매순간순간 완성된 상태에 있다. 이 세상을 다른 어떤 세상과 비교하지 않고 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놔둔 채 그 세상 자체를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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