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유 경제 - 고용의 종말과 대중 자본주의의 부상
아룬 순다라라잔 지음, 이은주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공유는 함께 가진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공유 경제는 개인이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적 세계관과 대립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지금의 이 자본주의 사회가 그들의 미래로 여기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공유경제‘라는 말이 주목받고 있다니. 전근대 사회에 존재했던 공유 관념이 우리의 미래 최첨단 경제 원리가 된다니 쉬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조금씩 설득당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사라지고 있는 스마트한 시대가 도래하였기 때문에 공유 경제가 가능하게 된 것. 내 것이지만 당장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는 윈윈 전략이 손바닥 위에서 어렵지 않게 실현되었다. 기술의 발달이 우리를 과거로 데려간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그 아름다운 옛날의 마음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인간의 무의식적 바람이 드디어 이루어지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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