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이경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자연계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무시무시한 곳이다. 끔찍하고, 사악하며, 무자비하다.

멋진 기생충의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이곳이 바로 내가 사는 곳이다."

 

전혀 새로운 뱀파이어 소설이라고 해서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다. 어글리 시리즈와 미드나이터스 시리즈의 작가인 스콧 웨스터펠드의 신작.

항상 새로운 세계를 소개해 주었기에 이번 피프도 나름 기대가 되었다.

피프는 우리가 흔히들 뱀파이어, 중국의 강시, 일본의 텐구 라고 부르는 기생충으로 인한 진화의 돌연변이들이다.

그들은 햇빛을 싫어하며, 자신이 전에 아주 좋아했던 것들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그러한 것들이 그들에게 일종의 아나테마로 작용한다.

어떤 이에게는 엘비스 사진이 어떤 이에게는 가족이 그리고 그들이 인간일 때 썼던 이름들이 모두 그들의 아나테마가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칼은 우연히 들른 게이바에서 만난 모건이라는 여자 때문에 피프가 되었다.

그런데 칼이 멀쩡한 이유는 칼이 보균자였기 때문이다. 보균자란 피프 기생충이 있지만 겉으로 발병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칼과 같은 보균자들은 피프 사냥꾼으로서 일을 하게 된다.

나이트워치가 관리하는 조직하에서 말이다. 피프 사냥꾼으로 일하던 칼은

자신을 감염시켰던 모건이 사는 아파트의 같은 층에 살던 7층 사람들이 모두 실종되었고

그 층의 집값이 평균 3,500달러는 되어야 하는데 1,000달러밖에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을 보균자로 만든 모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하수영장의 수많은 쥐떼들과 감염된 고양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새로운 해석과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기생충학..

비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구토가 치밀어오를 수도 있으니 살살 읽으시기를 추천한다. ^^

하여간 상상력은 세계 최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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