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대사 3 - 사랑의 중보자 하나님의 대사 3
김하중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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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 크리스천들은 예수님을 닮아 연약하고 힘 없는 자들을 위해서 조그만 십자가라도 달게 져야 한다.

그리고 사랑과 정직함과 담대함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무장하여 세상을 감동시키고 변화시켜야 한다.

이것이 이 시대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주중대사로, 통일부 장관으로 지내며 사람의 뜻이나 권력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인도하심만 온전히 의지했던 김하중 대사님의 세 번째 책.

그가 주중대사로 6년 이상 중국에서 근무했지만 지금도 대사라는 말이 어느 누구보다도 잘 어울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김하중 대사님의 하나님의 대사 책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고 예수님의 시대 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우리와 소통하기 원하시고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 그대로 김하중 대사님은 공직에서 물러난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대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대사라는 직함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하나님의 대사 1, 2권이 보다 개인적인 하나님과의 깊은 기도를 통한 만남과 그 응답, 그리고 하나님의 이끄심을 통해 김하중 대사님이 걸어왔던 인생의 매순간이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을 고백하는 책이었다면, 하나님의 대사 3권은 좀 더 넓은 견지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이야기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이신 고 김대중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일화, 그리고 주중대사와 통일부 장관을 지내며 만나고 기도하게 하셨던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끊임없이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놀라운 응답과 중보기도의 경험. 사랑이 없이는 결코 하기 힘든 오랜 기간의 중보기도와 그 사랑 마저도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것들.. 그런 내용들을 책을 읽으며 생생하게 더욱 느낄 수 있었다. 보다 객관적으로 씌여져 있어서 하나님의 대사로서 김하중 대사님이 이전에도 세상의 권력이나 지위를 의지하지 않고 그의 하나님을 만난 이후의 모든 삶에서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살아왔음을 새삼스럽게 다시 깨닫게 하는 책이었다. 이런 대사님의 삶의 태도가 부럽기도 하고 닮고 싶기도 하다.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을 우선적으로 묻고 행하는 대사님의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그 삶을 맡기시는 태도가 얼마나 크리스천들에게 귀감이 되는지 모른다.

 

결국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와 함께 하는 것. 우리가 하나님께 마치 어린 아이처럼 조곤조곤 여러가지 삶의 이야기들을 말씀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것인데.. 우린 너무 어렵게 우리가 무언가 대단한 것을 하고 대단한 지위에 오르고 돈을 많이 벌고 기타 등등의 것들을 해야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해 주실 것처럼 착각하는 것 같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하나님 품에서 어린 아이처럼 폭 안겨 조곤조곤 이야기를 하고 하나님이 요청하시는 것들에 순종하고 내게 주신 나를 두신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매순간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사는 것.. 그것이 나의 유일한, 그리고 평생의 숙제이다. 그 숙제마저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실 것이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는 그 날까지 앞으로 나아가야 겠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렇게 보잘 것 없는 나를 사용하시고 새 소망을 주시고 약속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서야 비로소 내가 정말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임을 온 마음을 다해 고백합니다. 사랑해 주셔서.. 나를 위해 십자가 지셔서.. 부활하셔서.. 여전히 하나님 옆에서 나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책 속에서..>

p.32

청와대 근무를 시작하며 나는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기도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매일 내가 교만하지 않도록 해 주시고, 청와대를 떠날 때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p.42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으로 사람이 가까워지면 아주 조그만 일로도 쉽게 결별할 수 있지만, 상대방을 깊이 사랑하여 그를 위해 계속 기도하면, 영이 서로 통하게 되어 쉽게 분리될 수 없다. 이것이 영의 사람들과 육의 사람들의 차이다.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2:13)

 

p.69~70

여러분도 잘 들어주세요.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예수를 약하게 믿을 수 없어요. 만일 예수를 세게 믿어서 외교부 장관이 안 된다고 해도 상관이 없어요. 나는 앞으로 예수를 더 세게 믿을 거예요. 그러니 혹시 사람들이 물어보면 내 생각을 잘 설명해 주세요.

 

나는 그 말을 전해 듣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림과 동시에 나를 반대하고 나에 관해 좋지 않은 보고서를 올린 사람들을 축복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딤전2:1, 2)

 

P.84

하나님은 정말 기도하는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법이 없다.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 하리이다(시5:11)

 

P.104, 107

이처럼 하나님은 자녀들이 당하는 고통을 다 알고 계신다. 그가 자신의 유익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면서 고통을 받을 때, 사람을 통해 역사하신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자들을 우리 주님은 결코 그냥 두지 않으시고 큰 사랑으로 위로하시고 축복하신다. 장도원 장로가 사업으로 무척 바쁠 텐데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나를 위해 기도하도록 하시고 또 내게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그를 위해 기도하게 하셔서, 그가 힘들고 슬플 때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하여 위로함으로써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확인해 주셨다.

 

p.121, 133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시118:6)

사람들은 신상에 중요한 일이 생기면 놀라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놀랄 일도 없고 무서워할 일도 없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항상 하나님의 계획 아래 있기 때문이다.

 

p.195

가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모자란 것을 본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말하였을 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더니 곧 예수께서 물을 포도주로 변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늘 의아했습니다.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하시고는 왜 곧 응답해 주셨을까?'

성령께서 이에 대하여 하나님의 때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 세상의 시간과 공간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마리아의 굴하지 않는 믿음이 때를 이르게 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수준에 닿을 그때, 하나님의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때를 우리의 믿음에 따라 당겨질 수도 더뎌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p.228~

진정한 리더의 조건

1.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

2. 비전과 담대함을 가져야 한다.

3. 지혜와 통찰력이 필요하다

4. 도덕적이어야 하며, 부하를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

 

영적인 리더

1.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사랑하라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5:44)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눅6:32, 35)

 

2. 정직하라(하나님의 사람은 정직해야 한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시11:7)

 

3.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라(영적인 리더의 특징은 담대함이다.)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신31:6) 

 

4. 책임과 고통을 기쁘게 감당하라(리더는 항상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한다.)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잠22:29)

 

영적인 리더는 사랑과 정직함과 담대함으로 고통을 기쁘게 감당하며 영광된 자리에 있을 때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하여 공부하고 실력을 길러야 하고, 무엇보다 하나님께로부터 성령의 권능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p.235~236

우리는 사랑을 통해 내가 속한 직장을 변화시킬 수 있고, 내 주위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미워하는 사람이나 원수를 직접 만나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럴 때 우리는 기도를 통해 사랑을 전해야 한다. 우리가 무릎을 꿇고 자기를 미워하는 사람을 용서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면서 사랑과 축복을 선포할 때 내 안에서 놀라운 역사가 일하난다. 그것이 사랑의 능력이며 기도의 능력이다.

우리는 상사를 사랑하고 동료를 사랑하며 부하를 사랑해야 하며, 내게 호의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은 물론 적대시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이는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싫더라도 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세상적인 방법을 사용하지만 영적인 리더들은 기도하면 된다.

 

p.236

결국 외교도 인간관계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인데, 물질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일시적이다. 누군가를 위해 긍휼과 사랑의 마음으로 깊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주신다.

 

p.237

사랑은 세상의 어떤 사람도 흉내낼 수 없는 크리스천의 강력한 무기이다. 세상 사람들이 명문 학교나 큰 직장에는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어도,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긍휼한 마음을 갖는 것은 어렵다. 그러므로 크리스천들은 세상에서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사랑의 병기를 마음껏 사용해야 한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13:13)

 

p.240

세상 사람들은 사람을 잃게 될까 봐 무서워하고, 자기가 가진 것을 잃을까 두려워한다. 그러나 영적인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기 때문에 항상 담대하다. 성경에 나오는 리더들이 모두 담대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릎꿇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담대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지혜와 담대함은 세상에서 배우는 지식이나 경험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무기이다.

 

p.242, 244

리더가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면 그는 리더가 될 자격이 없다. 만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남을 사랑하지 않고, 용서하지 않고, 함부로 거짓말을 한다면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는커녕 계속 사단의 미혹을 받는 자아의 소리만 듣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기 전에 먼저 '나는 얼마나 사람을 사랑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정직한가'를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성령의 역사이다. 성령께서 회개의 영을 부어주셔야 회개할 수 있고, 남을 온전히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으며, 정직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계시의 영을 통하여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행할 수 있다.

 

p.245~

하나님의 대사들에게 주어진 사명

 

1.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빛이 되기를 요구하신다. 빛이 된다는 것은 믿음과 행함이 일치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때문에 영적인 리더들은 가정과 직장과 사회를 향한 빛이 되어야 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마5:14~15)

우리가 어둠을 떠나 빛이 되려고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름을 부어주신다. 그리고 우리가 그 빛을 높이 들면 들수록 하나님께서는 더 강력한 기름을 부어주신다. 하나님은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열방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람이 되라고 기름을 부어주시는 것이다. 우리는 이 기름부음을 받고, 열방으로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한다.

 

2. 조그만 십자가라도 져야 한다.

크리스천들은 현실이 아무리 어둡고 힘들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승리를 보여주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예수께서 부활하셔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의 지극한 수난과 고통,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그래서 우리는 부활의 영광과 새 생명의 열매를 맺기 위해 먼저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9:2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이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9:23~24)

 

p.251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한다. 통일이 오도록 기도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남북 간에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고, 환난이 오더라도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환난만 주시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먼저 남북 간의 모든 미움과 대립과 이념 갈등이 무너지고 계층과 세대 간의 갈등과 분열이 사라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또한 이 나라 정치에서 거짓과 교만과 권모술수가 사라지고, 경제에서 거짓과 탐욕과 정경유착과 교만이 없어지고 사회, 문화, 교육에서는 선동과 거짓과 탐욕과 조급함과 욕과 무례함과 교만함과 인기 몰이가 사라져야 한다. 또한 종교계에서는 비방과 특권의식과 금권선거와 기득권이 없어지고, 가정에서 거짓과 음란함과 알콜중독과 인터넷 중독이 사라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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