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걸
메리 쿠비카 지음, 김효정 옮김 / 레디셋고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책의 첫 시작. 

여자의 의미심장한 눈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것은 과연 무엇일까.

순진한듯한 눈매이지만 굳게 다물린 입 위에 놓인 손가락은 비밀을 의미하는 듯 하다.




미아의 엄마 이브는 

 자신의 딸이 직장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한달 뒤 자신의 생일을 앞둔 미아.

미아를 위한 파티와 선물을 준비하려던 참에 정작 주인공인 그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미아는 납치된 것이다.


특이하게도 책의 구성은 하나의 상황을 여러시선으로 바라본 글들로 이루어져있다. 

이브를 이어 형사 게이브가 나오고 미아의 언니, 미아의 아버지

그리고 콜린 등의 인물들이 번갈아가며 자신들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사라진 딸을 애타게 찾고 염려하는 어머니 이브와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딸에 대해 차가운 반응을 보이는 아버지 제임스의 모습은

아주 상반된 느낌으로 다가온다.


매끄럽게 진행되는 글을 읽다보면 내용에 관한

끊임없는 물음과 궁금증들이 이어진다.

인물들의 감정에 대한 표현들이 담담하게 서술되어 읽기 편했고 

인물 각각의 매력들이 한눈에 보여 좋았다. 


특히나 글 읽는 내내 미아의 당돌한 성격과 그 반면에 가려진 가녀림이 

미아 자체를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 주는 듯 했고 

글의 전체적인 흐름 끝에 탄식을 나오게 하는 반전은

계속 이어오던 나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었다. 


인물들 사이 사이에 갈고리처럼 연결된 이야기들과 

흐름에 따라 커져가는 의문들은

더워지는 여름, 날 충분히 책 속으로푹 빠져들게 해주었다.




무채색과 핑크. 책을 읽기전에는 그저 디자인의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각각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해석된 의미를 알고 싶은 사람은

 아마 이 책을 읽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 아..! 하고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