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의 기술 - 철학은 어떻게 삶을 버티게 하는가
윌리엄 B. 어빈 지음, 석기용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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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스토아 철학 몰라도 전혀 읽는데 상관없는 책임.^^
˝달리 말하자면 스토아주의자들은 인생이 우리에게 건넨 좌절이라는 레몬을 레모네이드로 아니, 더 나아가 레몬 머랭 파이로 바꾸는 전략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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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블록체인 - 암호화폐 & 블록체인 필수지식 70문 70답
정민아.마크 게이츠 지음 / 블루페가수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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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같은 말들만 써 있을까봐 긴장하면서 읽었는데, 진짜 하룻밤에 읽을 수 있어서 놀랐네요. 하루만에 유식해진 느낌? 블록체인, 비트코인 얘기 나오면 그 동안은 보릿자루처럼 있었는데 이제 고개는 끄덕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처럼 첨단 산업 문맹인 분들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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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스트하우스 100 - 진짜 일본을 만나다
마에다 유카리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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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도쿄 여행 다녀온 친구에게 도쿄 게스트하우스 최고!!! 라는 얘기를 듣고 또 들었답니다. 그런 뒤에 책을 봐서 그런지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 때마다 아, 여기 한 번 가봤으면, 여기도 한 번 가봤으면! 쉽게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더라구요. 

일본이니까! 믿을 수 있는 깔끔하고 단정한 숙소에 분위기까지 완벽하네요. 사실 비싼 값 주고 가는 호텔보다 훨씬 나을 것 같다는 기대 하게 됩니다. 

앞으로 일본 여행갈 땐 호텔, 에어비앤비 제끼고 게스트하우스 바로 검색하게 될 것 같아요. 가족 여행에 적당한 게스트하우스도 꽤나 있어서 기쁘네요. 


일본 여행 계획하는 분들께 추천해요. 한권 소장해서 두고두고 보기 좋은 책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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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반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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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생애 최고의 연애소설-아직 다 안 읽었지만-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에서 한부분입니다.

제 12장 회의주의와 신앙

8.
의학사를 보면 자신이 달걀 프라이라는 이상한 망상에 빠져서 살아가는 사람의 사례가 나온다. 그가 언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찢어질까봐" 아니면 "노른자가 흘러나올까봐" 어디에도 앉을 수가 없게 되었다.
의사는 그의 공포를 가라앉히기 위해서 진정제 등 온갖 약을 주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마침내 어떤 의사가 미망에 사로잡힌 환자의 정신 속으로 들어가서 늘 토스트를 한 조각 가지고 다니라고 제안했다. 그렇게 하면 앉고 싶은 의자 위에 토스트를 올려놓고 앉을 수가 있고 노른자가 샐 걱정을 할 필요도 없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이 환자는 늘 토스트 한 조각을 가지고 다녔으며, 대체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이 이야기의 요점은 분명히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 사람(사랑한다고 믿는 사람)과
자신이 달걀 프라이라는 망상에 빠진 사람이
동격이라는 것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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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 강요하지 마라
이우일 외 지음 / 청림출판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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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이란 책의 내용을 보지 않았다면,  당연히 내가 그 책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5시30분, 늦어도 6시에는 일어나는 사람이면 아침형 인간에 들 자격이 있지 않은가. 물론, 그 책을 보기 전에도 여기 저기서 그 책을 읽고 떠드는 사람들과 신문 잡지 광고의 홍수 덕분에 아침형 인간의 실체를 알게 되었지만.
일찍 일어난다고 아침형 인간이 아니다. 그 책의 핵심은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을 모두 같으니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라는 얘기였을 것이다. 당연한 얘기다. 이 책, '아침형 인간, 강요하지 마라'는 그 당연한 얘기에 하나를 더 붙인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건 사람마다 나름의 방식대로 하는 게 제일 좋다고.
당연하다. 시간은 효율적으로 써야하고, 사람이란 그 숫자만큼 종류가 다른 개성적인 존재니 '효율'의 방식도 모두 달라야 한다.  
이 책은 가볍게 지하철에서 읽어도 술술 책장이 넘어갈만큼 쉽게 쓰여져 있다. 만화가, 소설가, 음악가... 필자 중에 이름 들어본 사람도 많으니, 그 사람들의 일상은 어떤가 싶어 더 흥미가 간다. 하지만, 읽는 마음은 가볍지 않다. 
이 책의 저자들은 자신을 사회에서 유행하는 어느 '인간형'에 맞추지 않아도 될만큼의 자유를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새벽에 일어나 시의 경계를 2개나 넘어 아침을 그야말로 낭비하면서 출퇴근에 목메는 나같은 회사인과는 같은 지구인이라고 말하기 무색하다. 그들은 스스로를 아침형인간, 저녁형인간이라고 분류하는 대신 '나는 누구'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당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어떤 부류로 규정하고 남들과 같은 길을 걷는다는 위안을 얻고 싶은 것이 아니겠나. 

이 사람들이 부럽다. 아침형 인간을 강요받지 않아도 좋을 사람. 나는 어떤가? 나는 책 속에서 어느 필자가 말한 바, '회사형 인간'이며, 지속한 출퇴근 시간을 감수하는  '아침, 저녁 낭비형 인간'이다.

 자기의 인생에 당당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부러웠고, 나의 삶도 이렇게 아침형 저녁형, 각종 **형 인간 앞에 자유롭기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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