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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5월
평점 :
정말로 좋아하는 작품이라 예전에 두번 블로깅 한적이 있었다.
우선 달이라는 이 책에 관해서는, 정말 내가 힘들때 열심히 보던 책이라
특히 이 부분을 너무 열심히, 심지어 낭독까지해가며 읽었기 때문에
이 소설은 내게 어쩌면 슬픔과 고통이라는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야생의 동물은 매일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살아남기위해 긴장한다.
인간은 야생에서 벗어나 문명으로 들어선 이후로 전보단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나
죽음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무감각해져 긴장된 삶을 살지 않는다 한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현재 죽음을 직시하고 있고 게다가 죽음을 바라고 있다.
그저 사랑을 위해서 목숨을 버린다니 한심하다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랑, 그것은 그저 성욕뿐만이 아닌 정신적이고 영원하며
누구도 어떻게도 정의내리지 못하여 인류는, 생명은 그렇게 사랑의 역사를 써왔다.
매일 같은 사랑 노래가 왜 팔릴까. 매일 비슷한 사랑 이야기가 계속 만들어질까.
바로 인류가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명이 탄생하고 종족이 번식하는 동안 그저 종족 번식 뿐만이 아닌,
'사랑'이라는 감정은 계속 진화를 거듭해왔던 것이다.
주인공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목숨보다 이 위대한 사랑을 택한다.
그녀를 그저 한번 볼수만 있다면, 그녀를 보는 행위로 죽는다 하여도
그녀의 마음엔 자신이 남아있을테니 앞으로 올 인연이나 다른 사랑보다
자신이 현재 하고있는 지금 열렬히 하고있는 이 사랑이 중요하다 말한다.
그래, 미래나 과거가 무슨 소용인가.
그 사람이 과거에 누굴 만나고 어떤 소문을 가졌더라도...
내가 미래에 그 사람보다 더 좋고 고운 사람을 만날거라 하더라도
현재 그 사람을 사랑하는데 멈출 이유는 없는것이다.
어찌보면 그런 사랑은 너무 비현실적이였지만,
마사키의 열정을 마음으로 느낄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말에
난 책장을 넘길수 없었고 다카코는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