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관목들 문학동네 시인선 143
곽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읽었을 때 뒤흔들 듯 매료되었던 곽은영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라니. 지겨워 하면서도 또 내 책장으로 데려오겠지. 그리고 투덜거리면서 또 매료되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에로들의 집
윤대녕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 별로. 어정쩡하고 어정쩡하고 어정쩡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한강 소설
한강 지음, 차미혜 사진 / 난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한강을 이해하지 못한 것.
한강의 하얗고 작고 단단한 결정체 같은 책.
여름인데도 읽으며 서늘하고 축축한 눈이 이마에 닿는 느낌을 받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리상담과 치료의 이론과 실제 - 제10판
Gerald Corey 지음, 천성문 외 옮김 / Cengage Learning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의 같은 말 반복에 너무 추상적인 설명들.
무엇보다 번역이 참...... 차라리 원서를 읽는 게 낫다.
그래도 상담 적용 사례 부분은 (짧긴 해도) 구체적인 적용 방식을 볼 수 있어 괜찮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캘리愛 빠지다 - 감성 작가 배정애의 캘리그라피 쓰기.만들기.선물하기
배정애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받기까지 굉장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했던 책인데 예기치 않은 일들의 압박으로 인해 서평을 생각보다 늦게 작성하게 되었다.

많고 많은 캘리그라피 책들이 요새 시중에서 심심찮게 보이지만 이 책은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두께에 캘리의 기초부터 응용, 활용,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이용한 편집까지 골고루 내용이 갖추어져 있어 초보자가 캘리를 접할 만한 올인원 책으로 참 적합한 것 같다.

특히 따라하기 너무 어려운 예제들은 일부러 피하고(작가님 솜씨론 더 화려하고 어렵고 복잡한 작품들을 실을 수도 있었을 텐데도) 따라하기 쉽고 시작부터 '와, 저런 걸 내가 어떻게 해'라며 움츠러들지 않을 만한 간단한 예제들 위주로 선정해서 배치한 정성과 의도가 눈에 띈다. 그렇지만 책에 실린 예제들이 간단하긴 해도 그 깔끔함이 오히려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아서 더 좋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앞부분에서 공들여서 캘리에 쓰일 수 있는 도구(붓펜, 붓, 마카, 딥펜, 나무젓가락 등)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쥐는 방법이나 선 긋는 연습에 관한 설명은 붓펜만 자세하게 다뤄지고 중요한 글씨체 연습 부분에서도 붓펜 위주의 글씨체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붓펜을 초보자에게 추천하기 때문이란 것은 알지만 차라리 소개하는 도구의 가짓수를 줄이고 대신에 기초적인 쓰는 방법이나 글씨 연습 부분을 각각 더 늘렸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자체는 무게가 캘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기울어져 있는 것 같다. 초보자에게 금방이라도 해보고 싶은 의욕을 불러 일으키는 활용 예제들이 마구마구 들어 있다. 캘리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가 캘리에 흥미를 이어나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게 안내해주는 도입부 같은 책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글씨체 본격 연습. 여느 캘리 교본들처럼 기역 니은 디귿 순서대로 하나 하나 다 따라 쓰게 하는 것이 아니라 포인트만 척척 짚어주면서 단어, 어절 중심으로 글씨체를 익히게 하는 방식이다. 덜 딱딱하고 신선해서 오히려 좋았다. 초보자에게는 '쉽게 지치는' 방법은 절대 금물이니까, 입문서로서는 현명한 방식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아무리 낱자 하나하나를 잘 써도 여러 글자와 단어를 붙여서 문장 내지 구절을쓸 때 배치를 효과적으로 균형 있게 하지 못하면 촌스럽거나 어딘지 어설퍼 보이기 마련인데 딱 그 '배치'와 '악센트 조절' 부분을 브릿지처럼 중간 단계로 넣어서 보여주고 있다. 이건 정말 필요한 장이다. 물론 진짜 실력은 여러 문구를 계속 써보면서 익히는 수밖에 없겠지만 초보자에게는 이런 예시와 자잘한 팁들이 귀중한 도움이 되게 마련이니까.

캘리 A to Z를 표방하고 있는 책답게 캘리를 빛내줄 작은 곁다리(?) 그림들을 그리는 법을 꽤 친절하게 여러 페이지를 들여가며 소개해주고 있다. 특히 저 전구 그림 같은 건 아주 간단하지만 글씨의 분위기를 화사하고 아기자기하게 바꾸기에 딱일 것 같아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 책에 실린 활용 예제들은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가지고 꽤 괜찮은 소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꼭 만들어보고 싶다.

캘리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방법! 이 부분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관심이 갔다. 어플리케이션이나 컴퓨터 프로그램 책이 아니기 때문에 딱 필요하고, 자주 쓰이는 내용만 담은 것이 콤팩트해서 좋다.

따라 써보기.

안타깝게도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지그 캘리 펜뿐인지라 따라해보고 싶은 몇 가지 예제들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원래는 진심으로 딥펜을 쓰고 싶었는데.ㅠㅜ 나름 선 긋기 연습을 하고 캘리 펜 소개에 있던 예제 사진을 똑같이 따라 써보았다. 역시 아직은 미숙. 그저 흉내낸 정도다. 사실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캘리 도구 중 하나가 이 지그 펜이지만 너무 직선적인데다가 필압 조절에도 한계가 있어서 독특한 멋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빨리 붓펜이나 딥펜 잉크를 장만해야지...... 이 캘리 책을 접하면서 목표가 '자연스러운, 그리고 독특한' 나만의 캘리 글씨체를 만들어 자유자재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었는데 갈 길이 참 멀어보인다. 그래도 이 책에서 보여준 것처럼 계속 즐겁게 이것저것 만들어나가고 써나가다보면 어느새 완성이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참, 기대한 것처럼 글씨체들에서 뭔가 제주스러움이랄까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것 같다. 주로 작품 사진 위주라 실제 제주 풍경이 많이 들어 있거나 하진 않지만 글씨에서 평온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