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느낌표의 힘이 대단한거 같다...

위기철,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가로지를 시기에 엄마의 선물로 그사람의 작품을 몇개 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주로 철학관련 서적이었는데...

사실 난 베스트셀러는 어떤 사명감?이 없이는 잘 건드리지 않는다.

하지만 작가가 예전 철학책 본다고 골머리썩어가며 엄마의 강요에 따라 읽었던 책들의 저자라는데 왠지모를 친숙함이 들어 책을 펼쳐들었다.

그리고 두시간여 아주 재미있는 여행을 떠났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와 있다.

소설속의 산동네가 눈에 훤히 그려진다.

사실 내가 느낀 감정이라고는 삶속의 철학적 사유와 개인이 살아가면서 겪는 갈등, 그리고 우연들이 더 와다왔다.

소유구조의 문제에서는 작년 시청했던 '상계동 주민들'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생각났다.

상계동 빈민들이 정부의 정책과 기업에 휘둘리며 집을 잃어가는 과정...

사실 제작년 대전 용두동 사건을 보더라도 아홉살 인생에 나오는 가난은 아직도 유효한 것인데,

이책으로 인해 그것이 단지 과거의 사실에 지나지 않는다고 친구들이 인식하게 될까 약간의 두려움도 생긴다.ㅋㅋ

얼마전 우리나라 절대빈곤인구가 100만이 넘는다고 한다. 말그대로 절대빈곤인구???

상대빈곤인구까지 따지면 한 천만이 된다고 하지....

가난하다고 해서 따뜻함을 가졌던 그런 삶을 그리워하며,

모두들 가난하지 않고도 따스함을 지녔으면 좋겠다....

PS 근데 왜 여민이(주인공) 아버지가 왜 깡패로 살다가

     정신차린걸로 그린거지?

     요새 깡패로 얼룩진 영화소재도 짜증나는데,, 

     역시 우리는 극에서 극으로의 변화를 너무 추구하는거 같다.

     그래야 사람들이 좋아하나부다...사실 개개인의 삶은 그리 크게

     요동치진 않는데....(그냥 함 딴지를 걸어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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