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처형극장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190
강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6년 12월
평점 :
시인의 언어는 시인의 고뇌이고 노래이다.
강정의 시는 춤사위 곁들이기 어려운 음악이다.
그것은 희미하고 잔잔하고 때로는 폭발적이어, 어설픈 추임새가 되기도 한다.
모두의 합송이고 모두의 암송이기에 강정의 시는 한마디로 어렵다.
모 영화잡지에 기고하신 글에서 시인은, 시를 청춘의 꽃이라고 말했다.
청춘의 기준은 모호하다. 청춘의 기준은 무엇이란 말인가. 열정인가,의문인가,치기인가,순수인가.
굳이 애써 찾지않아도 그 해답을 얻는 방법은 살아봐야 한다는 것. 그것을 알게 되는 순간, 익숙해지기 시작한 그 순간이 청춘과의 작별을 고하는 순간은 아닐까..
강정은 현재 시작詩作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나간 그의 청춘은 [처형극장]에서 찾아 오는 단 한 사람을 위해 공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