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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풍덩! - 여자 ㅣ 비룡소 아기 그림책 2
알로나 프랑켈 글 그림, 김세희 옮김 / 비룡소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빨간 정사각형 가운데 두손을 모으고 변기에 앉아있는 여자아이가 보이네요.
웃는 입을 하고, 뽀글뽀글한 머리를 두갈래로 묶고 주위엔 꽃들이 있어요.
위에는 하얀 글씨로 똥이 풍덩!이라고 써 있구요. 이책의 표지설명이랍니다. 참 이뿐책인것 같아요.
송이라는 여자아이가 나오면서 '얘는 송이야, 송이는여자아이지'하는 대목에선 '엄마, 나도 여자아이지요?'하고 되묻는 아이.
유난히 기저귀떼기가 어려웠던 제 딸아이를 위해 산 책이예요. 첨엔 변기가 이상하게 생겨서 애가 낯설어하지 않으려나 생각했었는데, 참 좋아하더군요. 변기라고 일러주지 않아도 벌써 변기인줄 알고있더군요.
번역책이라 변기가 항아리처럼 생겼거든요. 내용중에 선물받은게 뭔지 궁금해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우리애가 제일 좋아하는 대목이랍니다. 모자인가? 고양이 밥그릇인가?꽃병인가? 새들의 목욕통인가? 하고 물어볼때마다 눈동그랗게 뜨고 '아니요'하고 큰소리로 대답하곤 책장을 넘기면서 '그건 바로 변기였어'하는 모습이 참 귀엽답니다.(아니오란 대답은 아이가 할수 있도록 해주세요)
책을 샀던날 몇번이나 읽었달라고했었고, 요즘에도 여전히 인기있는책이지요. 책에 나오는 내용대로 큰변기에 넣으면서 '잘가, 쉬야..'하구요.
배변연습을 하려는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