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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과학 개념사전 - 교과서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ㅣ 개념사전 시리즈
황신영 외 지음, 추연규 외 그림 / 아울북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보다 먼저 부모들이 읽어보면 좋을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부모들이 먼저읽고, 아이랑 같이 읽고, 나중엔 아이가 궁금해하는걸 스스로 찾게된다면 참 좋겠다.
과학은 우리생활과 정말 밀접한 학문이다. 주위를 돌아보면 거의 모든 곳에 과학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먼저 과학적개념을 제대로 알고, 아이에게 이야기해 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첨 이 책에 별로 흥미를 갖지 않는 아이에겐 엄마랑 교대로 아무곳이나 펼쳐서 그곳에 나오는 내용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나누는 방식을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에서 제일 관심있게 본 부분은 한눈에 들여다보기이다. 역사를 공부할 때 시대상도 모르고, 전체적인 흐름도 모른 채 단편적인 사실만을 외우다 보면 앞뒤가 안맞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었을것이다. 과학도 마찬가지다. 전체적인 흐름의 이해가 중요하다. 생물과 무생물이 나오고, 생물은 다시 동물과 식물로 나눠지고, 동물은 다시 등뼈의 유무에 따라 척추동물과 무척추동물로 나눠지며 척추동물은 다시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등으로 나눠지고, 무척추동물은 극피동물, 절지동물, 환형동물, 연체동물, 편형동물, 강장동물로 나눠지는 것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생물과 무생물의 특징을 이해하고, 동물과 식물의 차이점을 인식하며, 큰줄기에서 작은 줄기로 들어가며 이해하다 보면 생물의 분류에 관한 전체적인 흐름이 머릿속에 자리잡게 된다.
생명의 분류외에도 우리몸에서 일어나는 일, 지구의 역사와 지질시대, 움직이는 대륙, 우리나라의 날씨와 일기도, 별의 일생, 산과 염기지도, 물질의 변화, 전자기에 얽힌 과학의 역사,뉴턴의 운동법칙, 빛과 소리의 이용, 도구와 기계의 역사 등도 한눈에 들여다보기로 꾸며놓고 있다.
두 번째로 설명의 방식이다. 보통의 사전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나와있던 개념사전도 주로 사전식 설명으로만 그쳤다면, 아울북에서 나온 개념사전은 옆에서 선생님이 이야기해주듯 풀어서 설명을 해주고, 글만으로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그림이나 사진, 표등으로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태양의 구조나 변성암의 종류(변성전과 변성후비교사진), 대기권의 구조, 달의 모양변화등도 자세하게 알수 있도록 해 놓았다.
세 번째로, 상식을 넓히는데도 한 몫할것 같다. 평소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에 물음표를 달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주로 왼쪽페이지 하단부와 오른쪽 페이지 하단오른쪽에 위치하고있으면서 왜 소금은 식용류에 녹지 않을까? 비행기는 대기권중 어느곳으로 다닐까? 화산분출물은 어디까지 갈까? 등등~~~~
네 번째로, 최근에 나온책이라는 이점도 있는것 같다. 2006년도 8월 천문학에 변화하나가 있었다. 태양계의 행성중 명왕성이 그 자리를 잃고, 왜소행성으로 전락한 사건이다. 지구의 위성인 달보다도 작아 명왕성이라는 행성이름대신 소행성134340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지만, 그 이전에 책들에는 여전히 행성으로 기록되어있을것이다.
다섯 번째로 책 뒤편엔 따로 찾아보기를 두어, 가나다순으로도 찾아볼수 있고, 교과관련 찾아보기는 단원순과 표제어순으로 싣고있어 자기가 필요로 하는 부분만을 따로 볼수도 있게 배려하고 있다.
중요개념에 한문과 영어도 같이 표기되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은 싫어질래나??
마지막으로 초등사회개념사전도 기대하며, 다른분야에 관한 멋진 개념사전도 속속 등장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