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울지마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20
오호선 글, 유승하 그림 / 길벗어린이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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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엔 넘넘 귀여운 아가가 동물들에 둘러싸여 울고 있어요. 왜 울까요?? 책장을 넘기면 무표정한 얼굴로 옆으로 누워자고 있는 아가의 모습이 보입니다..엄마는 아가를 재워놓고 일하러 나가셨대요.. 아가가 잠에서 깨어나 울어요.. 동물친구들이 하나씩 와서 아이랑 놀아줍니다. 아가는 놀때만 즐거웠지, 좀 지나면 또 울어댑니다. 결국엔 엄마품에 안겨 환하게 웃고, 표지엔 두팔벌리고 웃으며 아주 편하게 자고있는 아가의 모습이 보입니다..

첫번째 읽고나니 아이가 또 읽어달라고 해서 이번엔 앞뒤 비교하면 읽어줬습니다.

동물들이 온 차례를 보면 고양이, 개, 닭,게, 거북, 갈매기가 옵니다. 이건 우리와 가까이 있는 순서대로입니다. 주로 방에서 사는 고양이, 문밖에서 사는 개, 뒤뜰에 사는 닭, 바다 가장자리 사는 게, 먼바다 사는 거북, 그리곤 하늘을 날아다니는 갈매기입니다.. 땅, 바다, 하늘이 아가를 지켜주고 있지만, 아가는 그래도 웁니다. 비로소 엄마를 보고 까르륵까르륵 웃는 아가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네요..

그 다음엔 아가가 우는 모습을 비교해봤습니다. 아이랑 같이 했는데 너무 재밌어하네요. ㅎㅎ

아이가 잠에서 깼을때는 한손으로 눈물을 훔칩니다. 눈물도 한두방울,, 그러다 두 손등으로 눈물을 닦습니다. 그 담엔 주저앉아 손바닥으로 눈을 가린채 울고 있네요. 그담엔 얼굴을 젖히고 목젖이 보이도록 소리내어 울고요. 마지막에 울때는 바닥에 뒹굴며 온몸으로 울어제낍니다. ㅎㅎ 그림도 먹으로 그린 테두리에 색깔을 넣어 한국스러움이 느껴지구요.

원인과 결과가 뚜렷하고, 반복구조로 읽고듣기에 즐거움을 주며, 반드시 엄마는 온다는 믿음을 주고, 동물들과 상상의 나래도 맘껏 펼칠수 있는 책입니다. 돌쟁이에게 추천하지만, 5세인 딸아이랑은 그림책연구를 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피아의 좋은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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