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사라진 뒤에
조수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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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는 모든 폭력 중에서도 가장 악질이라고 생각한다. 폭력 자체도 용인될 수 없지만, 폭력의 대상이 저항도 할 수 없이 약한 존재인 아이들이라는 것에서 절대 용인될 수 없다. 김희경 작가의 <이상한 정상가족>의 초반부에 나와 있듯이, 아이들은 가장 보호 받아야 할 대상임과 동시에 또 사회에서 가장 곪은 문제이기도 하다. 앞서 말했듯, 어른들은 부당한 일을 어떻게든 소문내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본질적으로 그게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아동학대에 관한 책을 읽으면 가슴이 많이 답답하고 안타깝다. 왜 이러는 거냐고 반항 한 번 못해봤을 아이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왜 인간은 본인보다 약한 상대에게 그렇게 아픔을 주는가. 그런 잔혹성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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